재계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와 관련 기업의 경영 간섭은 관치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5일 국민연금이 주식 의결권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는 716곳이라며, 연금공단이 최대주주인 기업은 19곳, 2대주주인 기업은 150곳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3대주주는 59곳, 4대주주는 24곳, 5대주주는 14곳이라고 전했다.
연구원은 “공적연금이 19개 상장사의 최대주주로 있는 경우는 해외에서도 매우 드물다”며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716곳 중 38.1%(273곳)에 달하는데, 투자대상 10곳 중 3∼4곳은 경영권 개입을 시도할 수 있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업에 대한 지나친 경영 간섭은 관치 논란만 불러오고 국민의 노후를 불안하게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민연금은 기업 경영에 간섭하는 것이 아니고, 기업과 충분한 대화와 거버넌스를 통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극히 일부 기업에 한한 주주권 행사라고 밝히고 있는 상태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