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업계 ‘산업용 오피스’ ‘고령층·학생주택’ 주목하라”

“투자업계 ‘산업용 오피스’ ‘고령층·학생주택’ 주목하라”

삼일회계법인·PWC 글로벌 투자전망 진단

기사승인 2019-12-06 01:15:00

"투자업계에서 주목받는 부동산 투자 대상은 산업용 오피스 건물과 고령층을 위한 주택, 학생 직장인 등을 위한 코리빙(co-living·주거 공유) 임대 건물이다"

삼일회계법인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컨퍼런스'(APREC 2019)'에서 이같은 글로벌 부동산 투자 전망이 나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부동산 관련 자문 서비스를 해온 회계컨설팅 네트워크 'PwC'의 파트너들이 발표·토론자를 맡아 글로벌 부동산 시장 전망, 투자 구조, 조세 동향 등을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환경이 이어져 금융산업에 지각변동이 오고 있다고 봤다. 급격히 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체투자처인 부동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의 핵심 키워드는 '공유'가 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오피스 임대 건물 형식에서 벗어나 함께 일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코워킹' 건물에 대한 수요, 그리고 이에 대한 투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PWC 파트너는 "최근 미국에서 지어지는 A클래스 빌딩의 대부분이 오피스 쉐어 공간 형태를 띤다"며 "코워킹 빌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이 분야 투자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생 기숙사, 직장인 등을 위한 주거공간 공유식 코리빙 건물도 트렌드로 부상하는 추세다. 코리빙은 거주자들이 주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공유주택이다. 주거 비용 부담 완화와 인적 교류를 원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공유경제 기조가 부동산 시장에 확산되면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미국과 영국, 유럽 등에서 코리빙 주거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다.

또 최근 ESG도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건물 입주나 투자를 결정할 때에도 대상과 관련되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투자 의사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한다. 

PWC 독일 지역 파트너는 "향후 투자자들이 집중해야 하는 것은 부동산의 임차인이 원하는게 무엇인가다. ESG의제를 이해해야 한다. 사람들이 환경과 본인의 웰빙, 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요즘은 모든 회사들이 ESG의제를 회사전략에 도입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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