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거리에 보건의료 노동자 서 있네

찬바람 부는 거리에 보건의료 노동자 서 있네

기사승인 2019-12-05 16:57:39

“2년 5개월 동안 참았다. (직접고용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이다. 5일 보건의료노조는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공동파업을 선언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쟁의권을 확보한 4개 국립대병원의 청소업무, 시설업무, 보안·경비업무, 주차업무 등에 종사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현재 14개 국립대병원 중 절반인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 ▲서울대치과병원 등은 직접고용 합의를 완료했다.

그러나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은 정규직 전환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보건의료노조는 “5개 국립대병원들은 8월21일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기 하루 전 모처에 모여 직접고용하지 말고 자회사 전환을 추진하기로 상호 담합했다”며 “9월3일 서울대병원이 직접고용에 합의하자 서울대병원에 대해 ‘배신감’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민의 생명‧안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무는 직접 고용하라’고 한 정부 가이드라인을 어기는 것”이라며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빨리 정규직 전환하라’는 교육부 방침 거부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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