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개발사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사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코오롱 그룹 인원 2명이 6일 검찰에 구속됐다.
연합뉴스는 서울중앙지법이 전날 코오롱 티슈진 권모 전무와 코오롱생명과학 양모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이날 새벽에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권 전무와 양 본부장은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을 때 제출했던 허위 자료로 코오롱 티슈진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허위 성분 자료를 제출해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제조·판매 허가를 받아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티슈진의 자산이나 매출액을 상장기준에 맞추기 위해 기술 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한 정확을 포착하고 회계조작 등의 혐의를 추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사태 이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가 지난 10월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아 상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