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에는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침체된 증시 속에서도 주가 선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업종 거품이 빠지고 실력있는 '알짜' 기업들이 기술 수출과 임상 증명으로 치고 나온다는 평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21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특히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시장에서 이목을 끌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치매 치료제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진 젬백스가 전 거래일 대비 9450원(29.95%) 오른 4만1000원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젬백스가 최대주주인 젬백스지오도 390원(30.00%) 오른 1690원에 상한가를 쳤다.
이날 젬백스는 미국 샌디에이고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에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기술 수출 계약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1만4900원(29.86%) 오른 6만4800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29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에 대한 비독점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153억원이며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합한 총 계약규모는 1조619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옥석 가리기'가 이뤄지고 알짜 기업들이 치고 올라온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기대치가 주가에 많이 부여되어 있던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결과 발표 종료로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는 다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정말 가치있는 치료제라면 임상단계에서 확인되는 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입증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단지 성공확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 경쟁약물 대비 얼마나 뛰어난지 미래의 ‘시장성’을 확인해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난 5일 NH프라임리츠가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NH프라임리츠가 공모가 대비 1500원(30.00%) 오른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스퀘어와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주요 4개 오피스의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해 배당수익을 내는 재간접리츠다.
다만 상장 첫날 단숨에 상한가를 친 NH프라임리츠는 하루 만에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꺽였다. 이날 종가 기준 NH프라임리츠는 전 거래일 대비 3.08% 하락한 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