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들의 빈소를 방문해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차려진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실을 찾았다. 이 총리는 앞서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위한 2번 대구를 방문했으며, 이번이 3번째다.
이 총리는 합동분향실 방명록에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치신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남겼다.
이 총리는 고(故) 배혁·김종필·박단비·이종후·서정용 소방대원의 개별 빈소도 일일히 방문했다.
조문을 마친 그는 기자들을 만나 “소방관은 국민을 위험에서 구출하기 위해 자기 자신도 위험으로 뛰어드는 분들이고, 이번에 희생되신 소방관들 또한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라며 “그런 숭고한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산 자들이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31일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 인근 바다에서 추락했다. 당시 추락한 소방대원 5명 가운데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0) 구조대원의 시신은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