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측 비서실장 이틀 연속 조사…검찰 윗선 소환 검토

김기현측 비서실장 이틀 연속 조사…검찰 윗선 소환 검토

기사승인 2019-12-08 16:36:03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았던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이 이틀 연속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8일 오전12시부터 박 전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 전 실장에게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김 전 시장 주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상황 등을 묻고 있다.

이날 박 전 실장은 조서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과거 경찰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진술을 받으면서, 조서에 적절한 이유없이 가명을 사용했는데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닌가 의심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황운하 청장이 직접 답변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단 하나의 언론보도도 없었는데 울산 사람들이 (자신의 비위 의혹에 대해) 다 알고 있었다는 의혹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실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송 부시장과 박 전 실장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통해 지난해 경찰 수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검찰은 특히 송 부시장이 자신의 첩보로 시작된 수사에서 참고인으로 나선 점과 경찰이 진술 조서에서 익명을 사용해 송 부시장의 신원을 가린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전 시장 주변 비리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황 청장과 비리 첩보 이첩에 관여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윗선’의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