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옭죄는 3교대의 늪

간호사 옭죄는 3교대의 늪

기사승인 2019-12-10 03:00:00

5조 3교대.

우리나라 대다수 의료기관 소속 간호사의 업무 형태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병원 현장에서 간호 인력의 이직원인은 3교대 근무로 인해 나타나는 근무 환경, 조직문화, 부서이동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3교대제 이외에 다양하고 자기 선택 가능한 근무 방안이 필요하지만, 변화는 지지부진하다.

간호대학 입학정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활동 비율은 50% 미만을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더구나 배출 인력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지만, 활동 간호사 비율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간호사 이직률을 비교해 볼 때, 이직의 원인은 교대근무라는 지적이다.

사실 간호사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활동 간호사는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지방 중소병원은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간호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이제 대한 병원 인력 공급은 늘 부족하다.

최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이 실시한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년 초과 근무한 간호사는 25.8% 수준이었다. 병상 규모가 작을수록 임금 수준도 낮아졌다. 간호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근무형태는 주간고정 48.7%이고, 3교대는 39.3%였다. 

한편,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조사 현황과 대안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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