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코스피의 ‘산타 랠리(크리스마스 전후 연말·연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소식에 위험자산의 매력도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문제가 남아 있지만, 오랫동안 끌어온 문제라는 점에서 당장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람코의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도 제한적”이라며 “아람코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 내 한국의 비중은 0.018%p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패시브 자금 매도 압력은 약 900억원 정도”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지금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배당과 윈도 드레싱(기관 투자가의 결산기 수익률 관리를 위한 집중 매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그동안 주가 낙폭이 컸던 업종 중에서 배당 매력이 높거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투자 전략 업종으로 통신, 필수소비재, 건설·건자재, 철강, 에너지, 반도체를 제시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