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DH, 배달의민족 인수로 한국·아시아 시장 영향력↑”

하나금투 “DH, 배달의민족 인수로 한국·아시아 시장 영향력↑”

기사승인 2019-12-16 09:59:25

하나금융투자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한국 배달 애플리케이션 1위 업체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인수로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 윤승현 연구원은 16일 “이번 인수거래로 DH는 글로벌 4위 시장인 한국에서 단기적으로는 플랫폼 푸드 딜리버리 시장, 장기적으로는 식료품·잡화 배송을 포함한 생활필수품 생태계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은 DH의 초기 진출 시장이었으나 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과의 경쟁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인수로 한국은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초대형 앵커(Anchor) 시장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에 중동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특징을 보였으나, 이번 이눗로 안정적인 수익시장을 더해줬다는 평가다.

이어 “지난 2016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배민마켓 신규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감소하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DH의 전사 손익분기점(BEP) 시점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DH 주가는 인수합병(M&A) 발표 이후 23% 상승했다”며 “이번 인수는 결과적으로 DH에 아시아 시장 침투 확대와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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