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대림산업,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커져”

하이투자증권 “대림산업,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커져”

기사승인 2019-12-16 09:43:04

하이투자증권은 16일 대림산업에 대해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종전(14만3000원) 대비 9.09% 하락한 13만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화학사업의 첫 해외 M&A(인수합병)를 진행하면서사업의무게중심이건설에서화학으로넘어가고있는중”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지난해부터 화학사업의 도약을 위해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 석유화학회사PTT 글로벌케미칼과 미국 석유화학단지개발 투자약정을 체결했다”며 “석유화학단지는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지역인 미국오하이오주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에탄분해시설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규모는 약 8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또한 미국 크레이튼이 가진 카리플렉스 사업을 총 5억3000만달러에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크레이튼의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 고무와라텍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대림그룹의 건설사업은 큰 투자없이 향후 캐쉬카우역할을 할것으로 예상되며, 화학사업의 경우는 성장확대를 위해 미국ECC 설비신설 등 대규모투자가 진행될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따라 건설과 화학사업의 분할 가능성이 향후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상황과 맞물리면서 대림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9월 행동주의사모펀드 KCGI가 이 회사 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7%를 취득하면서 2대주주에 올라선 것도 향후 지배구조 변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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