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진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5명으로 집계되는 등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11분(현지시간) 인구 120만명이 넘는 민다나오섬 다바오주에서 서남쪽으로 61㎞ 떨어진 곳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강진의 여파로 붕괴한 남다바오주(州) 파다다 타운의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16일 시신 3구가 수습됐거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망자는 최소 5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84명으로 집계됐다.

구조 당국은 또 붕괴한 상가 건물에 최소 7명이 더 매몰돼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주택 300채 이상이 파손됐고, 공공건물 13채도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연중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지난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고, 지난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약 2400명이 사망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