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0일 (토)
한국이 발견한 외계행성계 이름은 '백두'와 '한라'

한국이 발견한 외계행성계 이름은 '백두'와 '한라'

기사승인 2019-12-18 03:00:00

우리 천문학자가 발견한 별과 외계행성의 이름은 '백두'(Baekdu)와 '한라'(Halla)로 결정됐다.

국제천문연맹(IAU)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 세계 외계행성 이름 짓기' 결과를 발표했다.

IAU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어미별과 외계행성 이름을 짓는 캠페인을 벌인 결과, 110개국에서 36만건이 제안됐다.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 참여했다.

이병철 박사 등이 2015년 9월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망원경을 이용해 발견한 별 '8 UMi'와 외계행성 '8 UMi b'도 이름 짓기 대상에 포함됐다.

8 UMi 외계행성계는 태양보다 1.8배 무거운 어미별 8 UMi와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외계행성 8 UMi b로 이뤄져 있다. 태양으로부터 520광년 떨어져 있으며, 북극성을 포함한 작은곰자리에 위치한다. 8 UMi의 겉보기 등급은 6.83등급으로 맨눈으로도 관측 가능하다. 

국내에서 지난 8월20일부터 두 달 동안 진행된 온라인 공모에서 모두 352건의 이름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 사전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거쳐 IAU가 최종 이름을 선정했다.

백두와 한라는 각각 과학 명칭인 8 UMi, 8 UMi b와 함께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제안자에게 돌아간다. 제안자인 채중석(51·서울혜화경찰서 경찰관)씨는 "북쪽 백두산에서 남쪽 한라산까지 아울러 평화 통일과 우리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9일 별세…향년 81세

‘뽀빠이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용이 9일 오후 2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81세. 소속사 이메이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용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에 다녀오던 중에 쓰러졌다. 이후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관계자는 “전날에 같이 행사를 다녀왔다. 감기 기운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은 몰랐다”고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19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