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 한국 경제 성장률↑”

KB증권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 한국 경제 성장률↑”

기사승인 2019-12-18 10:08:36

KB증권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 타결이 한국 경제성장률 상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 오재영·김효진·김두언 연구원은 18일 “미중 무역협상 내 미국의 관세 연기 및 인하 효과는 오는 2020년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각각 0.10%p, 0.22%p 상향 요인이 될 것”이라며 “지난 9월1일 부과한 1200억 달러 관세가 철회가 아닌 절반(7.5%) 수준이 됐기 때문에 애초 기대치보다는 효과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2020년 성장률도 당사의 기존 전망치인 2.0%에서 2.1%로 0.1%p 상향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며 “1단계 타결에 따른 투자 재개와 소비 개선으로 내년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기존 전망치인 1181원보다 낮은 1160원이 예상되며 분기별로는 경기 개선 기대감이 가장 높은 1분기 평균치가 1155원까지 하락할것”이라고 예상했다.미중 무역분쟁이 더 심화되지 않는다는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2020년 상반기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달러·위안 환율은 연평균 6.9위안으로 당초 전망인 7.14위안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단계 합의안에 대한 서명이 이뤄질 경우 2020년 1분기 초 6.7위안에 근접한 수준까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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