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9일부터 전자담배 금연광고를 전국에 방영한다.
이번 금연캠페인에는 한 화면에 2명이 동시 출연해 ‘냄새 걱정 때문에’, ‘주변에 피해주기 싫어서’, 몸 건강을 생각해서’, ‘조금 무서워져서’라는 공통된 이유를 말하면서 1명은 금연을 선택했고, 나머지 1명은 전자담배를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전자담배를 선택한 사람에게 ‘당신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유 혹시, 끊고 싶기 때문이 아니었나요?’라고 반문한 후, ‘같은 이유라면 금연하는 것이 맞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이를 통해 흡연자에게 ‘금연본능’이 있고, 금연을 실천하는 방법은 전자담배가 아닌 금연임을 나타낸 것.
관련해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하여 폐손상 및 사망 사례가 발생, 정부는 국내에서도 원인물질 및 인과관계가 규명되기 전까지 액상형전자담배의 사용중단을 강력 권고한 바 있다. 이렇듯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시점에서 전자담배를 소재로 금연광고를 제작, 국민적 관심사항을 금연광고에 반영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금연광고는 19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지상파, 라디오, 케이블, 종합편성 채널, 극장, 온라인, 옥외 매체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방영된다.
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전자담배도 담배의 일종으로 해롭긴 마찬가지다”라며 “최근 젊은 층에서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 유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흡연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금연에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