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 전 진안군수 내년 보궐선거 역할 촉각

이항로 전 진안군수 내년 보궐선거 역할 촉각

기사승인 2019-12-18 17:24:01


이항로 전 진안군수가 지난 16일 만기출소하면서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역 정치권은 내년 4.15 진안군 보궐선거과 관련, '군수 메이커’ 역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항로 전 군수의 '군수 메이커설'이 힘을 얻는 이유는 지역민들과의 신뢰 회복에 신경을 쓰는 모습 때문이다. 

실제 그는 출소 이후 곧 바로 '진안 발전에 더 봉사하겠다'는 문자를 지역민들에게 전송해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특히 지역 정치권은 지금은 정치에서 떨어져 있겠지만 선거를 앞두고는 봉사 명분으로 자신이 미는 후보를 뒤에서 돕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팽배했다. 

이른바 정치 권력을 다른 이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한 인사는 "소위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사람이 더 봉사하겠다는 의미는 정치 행보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관련, 이 전 군수는 "임기를 채우지 못해 죄송한 마음으로 문자를 전송했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 전 군수가 뜻하지 않게 낙마하면서 깊은 내상을 입었지만 선거 조직은 살아 있기 때문에 누가 이 전 군수의 후계자가 될 것인지를 놓고 관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예비 입지자들은 어떻게든 이 전 군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 전 군수의 의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거론되는 입지자들이 '권력 대행자'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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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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