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민주당 군산시 내년 총선 주목

[총선]민주당 군산시 내년 총선 주목

기사승인 2019-12-19 11:19:40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군산시 예비후보가 예상 밖의 복병을 만났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같은 선거구 출마선언을 들고 나온 것.

신영대 예비후보측은 “민주당 당원이라면 누구나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상관없다”면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자칫 지난 6월부터 민주당 군산시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다져온 선거구를 송두리째 빼앗기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불거진 서울 동작구 흑석동 땅 투기 논란이 일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정치인에 대한 흠결을 싫어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김의겸 전 대변인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서민들의 마음을 알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점을 들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역 언론도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경선 경쟁이 시작되면 사태가 어느 쪽으로 진행될지 예측 불가능하다. 

현재 김의겸 전 대변인은 민주당 복당을 앞두고 있다. 오는 1월 5일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또 이번 김의겸 대변인의 출마선언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민주당 군산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전략공천설도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 후보간 경선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뜨거운 경쟁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 때문이다. 오히려 전략공천은 당내 분란을 일으킬 소지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채 전 검찰총장 등판설은 지난 10월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회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일었다.

특히 군산시 선거구의 경우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경선을 통해 민주당에 유리한 군불을 지필 필요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대변인이 황진 민주당군산혁신성장특별위원장 조직을 껴안았다는 소리가 나온다. 그러면서 군산시도 민주당 경선 지역 중 뜨거운 선거구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 김관영 국회의원으로서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군산=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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