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각 지역의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을 논의한 정책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토론회는 지난 10월22일 대전‧세종에서 시작해 19일 서울을 끝으로 9주 동안 진행됐다. 복지부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저출산‧고령화 현황 및 정책을 듣고, 지역주민의 정책 욕구를 파악, 내년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활용·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회는 지역의 학계, 민간 전문가 외에도 중앙 기관과 지역 시민들도 참여했다. 공통된 내용은 세대별 이해와 공감이 반영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역의 지엽적 욕구, 특수한 욕구 등 작고 세부적인 제언도 수용해 관계 부처와 기관별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 법률의 재·개정까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토론회 피날레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서울연구원 윤민석 연구위원이 ‘서울시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 최성재 명예교수 등이 청년부터 중장년, 신중년, 노년 세대까지 지역 시민들이 함께 서울지역 양육환경, 고령친화환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대국민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작 시상 및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종서 연구위원이 ‘17개 시·도 지역토론회 결과’에 대해 종합 발표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박진경 사무처장은 “20대 청년에서 부터 육아로 경력 단절된 어머니의 고민, 제2의 인생을 걱정하시는 신중년, 노후를 염려하는 어르신 등 모두의 공통된 메시지는 정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의 실현”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도 “전국을 순회하는 토론회를 통해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에 대한 곳곳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