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스키장 안전주의보’… 사고 45%가 골절

행안부 ‘스키장 안전주의보’… 사고 45%가 골절

기사승인 2019-12-19 16:24:04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이 본격적인 스키철을 맞아 스키장에서의 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스키장 안전사고는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총 761건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됐다. 2016년부터 2017년 넘어가는 겨울에 스키장 안전사고가 급증해 원인 분석 및 실태조사로 주의를 당부한 이후 전체 사고 건수는 감소했지만, 골절·뇌진탕 등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사고는 여전히 자주 발생해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2년간 접수된 안전사고 269건을 분석한 결과 스키장에서 이용 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친 사고가 2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로 슬로프에서 발생한 사고였지만 리프트 하차지점에서 넘어져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슬로프 가장자리의 펜스, 스키 폴대 등에 부딪히거나 이용자 간에 충돌한 사고도 11건 발생했다.

상해 부위로는 팔·손 96건, 엉덩이·다리·발 75건, 머리·얼굴 51건 순이었다. 증상으로는 골절이 121건으로 45%를 차지했다. 이어 타박상 74건, 염좌 26건 순이었다. 뇌진탕도 16건 발생했다.

스키는 멈추는 기술이 미흡하면 두 발이 과도하게 벌어져 다리를 다칠 수 있고 스노보드는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팔과 어깨 부위를 많이 다칠 수 있어 개인 보호 장구 착용이 필수다.

행안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스키장 이용자들에게 ▲부상 없이 넘어지는 방법 등 기초 강습 철저히 받기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 하기 ▲안전모·보호대 등 보호 장구 착용하기 ▲실력에 맞는 슬로프 이용하기 ▲큰 부상에 대비해 상해보험 가입 고려하기 등 ‘스키장 이용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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