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올림픽?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높아지는 방사능 우려
김민희 아나운서 ▶ G기자의 시시각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영의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지영의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 시시각각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지영의 기자 ▶ 일본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8년이 됐습니다. 그 사이 2020 도쿄 올림픽은 내년으로 다가왔는데요. 아베 총리는 그동안 제염과 복구 작업을 통해 후쿠시마 지역이 정상으로 복구됐다며, 도쿄 올림픽도 안전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조사 결과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련 내용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속해서 제기되던 방사능 오염 문제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지영의 기자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영의 기자, 최근 일본에서는 후쿠시마가 정상화되었다며 크게 선전을 하고 있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방사능 유출 사고를 초래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최근 해수욕장 개장, 안전한 먹거리 홍보 등을 통해 후쿠시마 부흥 선전을 하고 있는데요. 다시 개장한 한 해수욕장에는 아빠와 딸이 해변을 걸으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방송으로 공개되기도 했고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방사능 없는 후쿠시마, 안전한 일본 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폐쇄됐던 해수욕장이 8년 만에 다시 개장했다는 거죠?
지영의 기자 ▶ 네. 영업을 재개한 곳은 후쿠시마현 소마 시에 위치한 하라가마오바마 해수욕장과 미야기 현에 위치한 해수욕장 2곳인데요. 소마 시는 2016년 이후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이 국가 기준치 이하였지만, 해수욕장 이용객들을 위한 시설 마련 등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먹을거리에 대한 선전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던데, 그 부분 역시 안심하라고 광고하고 있는 건가요?
지영의 기자 ▶ 네. 후쿠시마는 먹을거리 역시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후쿠시마 산 쌀은 편의점, 호텔 조식 등으로 유통되고 있는데요. 그 쌀은 2020도쿄 올림픽 선수단 식단에도 올라갈 예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쌀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먹게 된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 산 농수산물 안전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2020도쿄 올림픽 선수단의 식사에도 이 농산물을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잠시 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요. 현재 일본의 방사능 오염 정도부터 좀 짚어보죠. 원전 사고 후 8년이 지난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인 겁니까?
지영의 기자 ▶ 시민들의 자발적 방사능 감시 모임인 다라치네가 공개한 최근 자료를 보면, 일부 식품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죽순의 경우 지난 6월 조사에서 식품 안전 기준치를 넘는 168㏃/㎏이 측정되기도 했고요. 흙이나 먼지에서도 다량의 세슘이 검출되었는데요. 지난 4월 후쿠시마현 후바타군 내 특정 지역 토양에서는 2만5430㏃/㎏의 세슘이 검출됐고, 지난달 솔방울과 환풍기 청소 시트에서도 각각 6606㏃/㎏, 3만9120㏃/㎏의 세슘이 측정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사실 수치만 가지고서는 그게 어느 정도 수준인 건지, 얼마나 위험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지영의 기자 ▶ 그렇죠. 그래서 국민일보는 해당 수치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자문했는데요. 방사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량이라도 검출된다면 위험하다는 의견과 과도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공존했습니다. 다만, 어떤 전문가도 위험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봐도 좋다고 단언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일본 안팎의 많은 환경시민단체는 2020도쿄 올림픽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이슈를 덮는 수단으로 악용될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고, 과도한 걱정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있는 건데요. 양측 입장 다 살펴볼게요. 먼저, 우려가 심한 경우는 어떻습니까?
지영의 기자 ▶ 일부 전문가들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는 세슘134와 137은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인공적인 방사성 물질이라며, 정상적인 토양이라면 아예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수치들은 모두 굉장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저명한 핵물리학자인 고이데 히로아키 전 교토대 조교수 역시, 방사성 물질은 미량이라 하더라도 피폭의 위험을 수반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반대 의견은요?
지영의 기자 ▶ 국내 한 사립대학병원의 핵의학과 교수는 검출은 되고 있지만 측정치 대부분이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며, 이런 식품들은 대체로 안전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식품 방사능 허용 기준치는 국제 기준치의 1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기준치를 조금 넘는 식품을 섭취했다고 당장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검출은 되고 있지만 당장 치명적이지는 않다는 거군요. 살펴본 것처럼, 방사능 위험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이제 올림픽 이야기도 해보죠. 지영의 기자,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와 후쿠시마는 그렇게 가깝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 겁니까?
지영의 기자 ▶ 도쿄는 후쿠시마와 약 2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도쿄도 지역에 따라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적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도쿄에서도 검출된 적이 있군요? 그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지영의 기자 ▶ 후쿠시마에서 도쿄로 부는 국지풍을 타고 날아왔다는 보도가 있었고요. 또, 방사능 구름이 움직이다가 비가 되어서 떨어지면서 도쿄 등 타 지역까지 왔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결국 방사선 물질은 일본 전역에 확산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바람과 구름 등을 통해 퍼질 수 있다는 거군요. 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가장 문제는 당장 내년에 열릴 올림픽인데요. 얼마 전 야구장 관련 보도가 나왔어요. 도쿄 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릴 예정인 야구장이 위험하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탈핵 법률가 모임의 대표 김영희 변호사가 일본 후쿠시마 주민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김 변호사가 공개한 주민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선 수치는 일본 정부가 사실상 조작한 것이며, 도쿄 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리는 아즈마 구장의 경우는 피폭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올림픽이 열릴 야구장 역시 피복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요. 인터뷰 내용도 좀 살펴보죠.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김 변호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후쿠시마 주민들을 만나 인터뷰한 사실을 밝혔는데요. 이번에 만난 주민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난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후쿠시마 시, 그러니까 후쿠시마 원전에서 60~70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거주자들이었고요. 당시 피난 명령은 없었지만 피복 증상이 나타나 피난을 한 주민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어떤 피복 증상들이 나타났다는 겁니까?
지영의 기자 ▶ 후쿠시마에서 자주적으로 자발적으로 피난 온 사람들의 경우, 설사를 매일 한다. 또는 몸에 팔이나 다리에 멍이나 반점이 나타났다. 또는 이빨이 흔들거리나 빠졌다는 증상을 전했고요. 또 아이들이 코피를 대량으로 흘려서 어떤 아이는 응급차에 실려 갈 정도로 코피를 많이 흘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피난 명령이 떨어지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믿었을 텐데, 피복 증상이 나타난 거군요. 좀 이상하네요. 일본 정부는 세슘 등 방사선 측정 수치를 내놓고 있고,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잖아요.
지영의 기자 ▶ 현지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측정하는 방식이 모든 곳을 다 하는 게 아니고 공공기관 등 근처만 하는데, 그나마도 그 주변을 다 청소를 하고 한다고 합니다. 원래는 낮은 곳에서 해야 하는데 높은 곳에서 측정하고, 특히 토양 오염을 반드시 측정을 해야 하는데 토양 오염은 전혀 측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는 측정기 밑에 철판이 깔려 있기 때문에 수치가 굉장히 낮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원전사고 후 시간이 꽤 지났지만 그래도 아직 후쿠시마 지역은 위험할 수 있다는 거네요.
지영의 기자 ▶ 네. 세슘은 300년이 지나야 자연 방사능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사고 난 지 8년밖에 안 지난 상태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우리는 방사능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 지 잘 알고 있죠. 그래서 더 우려가 큰 것 같은데요.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 및 소프트볼 경기장으로 사용될 후쿠시마의 아즈마 경기장과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지영의 기자 ▶ 아즈마 경기장이 있는 곳이 바로 옆에 사쿠라 마을과 오오무라라는 마을이 있고 그 옆에 아즈마산이 있는데, 그 산에 방사능 구름이 집중적으로 머물렀던 곳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 보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쿠시마에서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당장 경기가 내년인데, 뭔가 확실한 조사가 이루어져서 안전이 확보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식재료에 대한 불안도 있는데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 올림픽 참가 선수단에 후쿠시마 산 음식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죠?
지영의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엄중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식품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 후쿠시마 인근 경기장과 후쿠시마 산 식자재의 방사능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각국 올림픽위원회 단장회의에서 대한체육회가 후쿠시마 산 식재료에 대한 방사선의 영향을 우려하는 의견을 낸 건데요. 그에 대해 일본 언론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지영의 기자 ▶ 일본 언론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산케이스포츠는 대한체육회 관계자가 단장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영향에 놓인 식자재 사용 여부를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하면서, 원전 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나라는 한국 이외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관계자들은 일본을 믿는다.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우리만 우려한다는 거군요. 그럼 그에 대해 우리 정부는 어떤 입장을 내어놓고 있는지 살펴보죠. 선수들의 안전을 두고 관련 대책이 나와 있습니까?
지영의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일본 현지 훈련캠프 설치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 문제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의 안전 확보는 물론, 도쿄 올림픽 자체가 안전 올림픽이 되도록 IOC나 세계 다른 관계자들과 같이 얘기해 그런 방향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당장 미리 현지로 훈련을 떠나야 하는 선수들이 있으니, 보다 빨리 대처해야 할 것 같아요. 또, 아예 캠프 자체를 취소할 수도 있는 건가요?
지영의 기자 ▶ 그래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사전 현지 훈련캠프는 시차 적응과 현지 적응, 컨디션 조절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하려 하는 것인데, 일본은 우리와 시차가 1분도 없고 인근에 있다며, 안전하지 않다면 굳이 훈련캠프를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땀 흘려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의 기회를 뺏을 수는 없는 거니까요. 안전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야 하겠죠.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 그 부분에 대한 의견도 나와 있습니까?
지영의 기자 ▶ 신동근 의원은 방사능 안전 문제를 세계보건기구 등 중립적 기관에 의뢰해, 객관적이고 신뢰 있는 데이터를 받아야 하고, 그게 안 될 경우 자체 검증단을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체 급식센터를 운영하려면 검역을 간소화해 식자재를 반입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안전하지 않은 후쿠시마 인근 경기장 경기는 피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경기를 하더라도 무조건 보이콧을 하거나 불참하지 않는 게 아니라, 안전한 데서 열게 해 달라고 요청할 수는 있지 않으냐고도 덧붙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지만, 정치와 스포츠는 다른 문제니까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빠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도쿄 올림픽은 방사능 문제 외에 또 다른 우려도 있어요. 이야기 나온 김에 그 부분도 좀 살펴보죠. 지영의 기자, 어떤 문제가 지적되고 있나요?
지영의 기자 ▶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도쿄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 도쿄의 폭염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의 폭염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것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하계 올림픽인 만큼, 날씨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건데요. 현재 일본의 폭염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지영의 기자 ▶ 일본 환경성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일본에서 열사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는 9만51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8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데요. 지난 7월에도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면서, 1만8000여명이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고요. 도쿄 올림픽 시설물 건설 근로자로 일하던 5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진 것을 포함해, 올해 7월 29일부터 8월 4일에만 이 증세로 일본 전역에서 5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폭염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군요. 그렇다면, 대회가 열리는 내년 이맘때도 일본 전역이 무더위로 펄펄 끓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잖아요. 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지영의 기자 ▶ 다급해진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선 폭염에 익숙지 않은 해외 관중을 고려해, 경기장에 개인 생수를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올림픽에서는 액체 폭발물이나 식중독 등 안전사고를 우려해 음료 반입을 금지하고 있고,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은 지정된 매점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승인한 공식 후원사의 음료만 구입할 수 있는데, 그 규정을 없애겠다는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경기장 내 개인 생수 반입 허용. 또 어떤 방안이 나오고 있습니까?
지영의 기자 ▶ 마라톤과 경보 등 야외에서 오랜 시간 경기를 하는 종목은 코스 주변 건물에서 에어컨을 가동하고 관중이 출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또, 마라톤 코스에 특수 열 차단제를 사용하고 경보와 마라톤 출발 시간을 각각 오전 5시30분과 6시로 앞당길 예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부흥과 재건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일본 정부의 바람과 달리, 도쿄 올림픽을 향한 우려스러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후쿠시마 방사능에 폭염까지 비상인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이용해 후쿠시마의 심각함과 피해자들의 상황을 은폐하거나 숨기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G기자의 시시각각 마칩니다. 지금까지 지영의 기자였습니다.
지영의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