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선택인가 의무인가,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비혼주의자 증가 추세.
김민희 아나운서 ▶ G기자의 시시각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영의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지영의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 시시각각에서는 어떤 이야기 나눠볼까요?
지영의 기자 ▶ 올 상반기 출생아 수가 16만 명을 밑돌며 사상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출생아 수 40만 명 선이 깨진지 불과 2년 만에 30만 명 선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이른바 비혼이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스스로를 비혼주의자라 칭하며, 주위에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결혼은 과연 선택일까 의무일까 하는 의문이 들어, 이 시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신중해야 할 선택 중 하나가 바로 결혼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많았던 예전에 비해, 이제는 비혼을 선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관련 내용. 지영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정확한 용어 정리부터 해볼게요. 지영의 기자, 비혼과 미혼. 이 두 가지는 다른 의미로 해석되어야 하는 거죠?
지영의 기자 ▶ 네. 비혼주의자들은 자신들을 미혼이라고 칭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미혼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음을 뜻하지만, 언젠가는 하게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반해 비혼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만을 뜻하는 것으로, 시간적인 가능성에 대한 논점 자체가 없다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지영의 기자는 어떻습니까? 비혼인가요? 아니면 미혼인가요?
지영의 기자 ▶ 네 저는 비혼주의자입니다만, 이유는 노코멘트.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비혼 역시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자발적 비혼과 비자발적 비혼으로 나눈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맞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하지 않음을 일컫는 비혼은 자발적 비혼과 비자발적 비혼이 혼재되어 있는데요. 자발적 비혼은 스스로 결혼을 원하지 않는 경우를 말하고요. 비자발적 비혼은 결혼을 원하지만 여러 상황 상, 하지 못하는 경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스스로 비혼을 택한 경우, 또 결혼을 원하긴 하지만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비혼이 된 경우.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요. 굳이 정의하자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비혼자들은 자발적 비혼으로 보아야 하겠죠?
지영의 기자 ▶ 네. 자발적 비혼은 학교, 직장, 진로, 인간관계와 같이 결혼 역시 개인 스스로가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선택 사항일 뿐이라는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유의지로 독신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위의 지나친 간섭이나 참견으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당하기 원치 않아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비자발적 비혼인 경우도 상당해요. 결혼을 포기했다고 말하는 젊은이들도 많잖아요.
지영의 기자 ▶ 네. 요즘은 포기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죠. 실제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고 하는 걸 3포 세대라고 합니다. 거기에 내 집 마련과 경력 쌓기까지 포기하면 5포 세대, 취미생활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면 7포 세대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비자발적 비혼의 주된 요인은 경제적인 문제가 꼽히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경제적인 문제로, 그러니까 돈이 없어서 결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거죠?
지영의 기자 ▶ 네. 한 연구소에서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혼 의향 가구 중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비중은 1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1인 가구 생활의 걱정거리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대상 중 40.4%가 외로움 등 심리적 안정을 토로했지만, 미래의 우려에 대해서는 58.8%가 경제활동 지속력을 꼽았는데요. 결국 경제적으로 안정화되어 있지 않은 팍팍한 현실 또한 비혼과 맞닿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결혼은 해서 뭐하나. 또 당장 결혼을 위해서는 목돈이 필요한데 그 돈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비혼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언제부턴가 비혼. 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자리 잡고 있어요. 지영의 기자, 그만큼 비혼족들은 더욱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거죠? 어떻습니까?
지영의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총 26만 건으로, 2011년 이래 7년 연속 감소하며 가장 낮은 수치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인구 1000명 당 단 5건의 혼인이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결혼을 하는 건수도 줄어들고 있지만, 꼭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거죠?
지영의 기자 ▶ 네. 2018년 사회조사에서도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48.1%로,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한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도 전체의 3%에 달해, 결혼에 대한 달라진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적절한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하고, 결혼한 이후에는 출산을 하는 흐름.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었던 그 흐름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는데요. 특히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경력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더 결혼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경력 단절 역시 비혼이 늘어나게 된 원인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죠?
지영의 기자 ▶ 네. 남성보다 빨리 취업하는 여성의 특성상, 20대 초반에는 사회활동이 활발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겪는 30대 중반이 되면 남자보다 4배 더 높은 사회 단절 비율을 보입니다. 한 예로, 니스란 교육과 경제활동 및 어떠한 사회적 활동도 하지 않는 집단을 말하는데요. 졸업 후 취업하지 못한 청년층,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는 전업주부 등이 니스에 속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나이 대 기혼남성은 3.5%, 기혼여성은 41.7%의 니스 비중을 보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기혼남성은 사실상 사회활동을 거의 유지하지만 여성은 절반 가까이 사회와 끊어진다는 뜻이죠. 그래서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미혼 여성이 늘고 있고, 결국 전체적으로 볼 때 혼자 사는 인구 역시 크게 늘고 있어요.
지영의 기자 ▶ 네. 2000년 전체 가구 중 15.5%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2017년 28.6%로 늘어났습니다. 또한 통계청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45년에는 36.3%까지 늘어나,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혼자 살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결혼에 대한 사회의 의무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점차 개인만의 신념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1인 가구의 비중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사회상을 반영하듯, 인터넷 방송에서도 결혼이 아닌 비혼을 주제로 한 채널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구독자를 1만 2000여 명을 넘긴 S와 A의 혼삶비결이 대표적입니다. 채널의 뜻은 혼자 가는 삶 비켜라 결혼주의자들아 인데요. S와 A는 결혼주의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디폴트 값. 즉, 기본 설정값이고 비혼주의자들은 그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났다는 맥락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새롭게 만들었다고 영상에서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비혼 여성의 삶과 관련된 정보, 비혼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그, Q&A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비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콘텐츠 제작도 늘고 있는 모습인데요. 비혼주의자들이 늘고 있는 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닌 거죠? 다른 나라에서도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까?
지영의 기자 ▶ 네. 전 세계가 마찬가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도 결혼율은 곤두박질치고 있는데요. 1960년 당시만 해도 18세 이상 성인의 결혼율은 72%였지만, 그 후 매년 꾸준히 하락해 지난 2016년 처음으로 50%까지 떨어졌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미국인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요? 우리와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문제가 이유로 꼽히고 있나요?
지영의 기자 ▶ 결혼을 꺼리는 데는 심각한 취업난이 꼽히고 있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혼자 사는 비율은 10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38%에 그쳤지만, 실업자의 경우에는 크게 늘어, 2명 중 1명 이상이 미혼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비슷한 상황이군요. 또, 미국과 이웃 나라인 캐나다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지영의 기자 ▶ 캐나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혼자 사는 이들의 비중은 28.2%로, 한부모 가구나 다세대 가구 등에 비해 가장 높았습니다. 1인 가구의 비중은 1951년 7.4%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올라 30년 뒤에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고, 2001년에는 25%를 넘긴 데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가구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요즘 비혼주의자들 사이에서 핫한 건 바로 비혼식이라고 해요. 지영의 기자, 결혼식을 하는 것처럼 비혼식을 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인 시대가 되면서, 앞으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비혼족이 늘고 있습니다. 이 비혼식은 가족과 지인을 불러 비혼 의사를 전달하는 건데요. 가족, 친구, 지인들 앞에서 신랑 신부가 앞으로의 일생을 함께하겠다는 언약을 맺는 결혼식과 같이 비혼을 공개적으로 선포함으로써 널리 알린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결혼식이 결혼을 세상에 알리는 거니까, 비혼식도 그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되는 거죠. 그럼 실제로 비혼식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비혼족들이 많은 편인가요?
지영의 기자 ▶ 한 조사 결과, 비혼족들 중 비혼식을 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15.2%로, 아직은 그렇게 높지 않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비혼식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68.8%로 높았는데요. 성별로는 비혼식을 하겠다는 남성이 20.6%로, 여성 13.2%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비혼식을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도 살펴볼게요. 열 명 중 7명 가까이가 비혼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답이 나왔습니까?
지영의 기자 ▶ 결혼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라는 응답이 45.7%로 가장 많았고요. 이어 축의금을 회수하고 싶어서 라는 응답이 24.8%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 두 가지 응답이 70%를 넘은 것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결국 비혼식을 통해 결혼에 대한 주변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결혼식을 다니며 낸 축의금을 회수하고 싶다는 의사가 높은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제 사회적으로 보편화되어온 틀 자체가 깨지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웨딩업계도 다른 시대상을 받아들여 새로운 준비에 나서야 할 텐데, 어떻습니까?
지영의 기자 ▶ 혼인율 급감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웨딩업계도 비혼족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자신의 꽃다운 시절을 사진으로 남겨 영원히 추억할 수 있도록 하는 싱글 웨딩 촬영이 대표적인데요. 싱글 웨딩 촬영이지만, 일반 웨딩 촬영과 마찬가지로 전문 업체에서 대여한 웨딩드레스나 턱시도를 입고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도 받아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또 결혼식이 아닌 비혼식을 맡아 진행해 주는 웨딩업체도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비혼을 선택하는 청년층이 늘어나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비혼 의사를 밝히는 비혼식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비혼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는 비혼식도 결혼식처럼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영의 기자 ▶ 네. 아직은 그 수요가 높지 않지만, 관련 수요를 겨냥한 신규 서비스 상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고요. 또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청원휴가나 경조금 등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기업들도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겨지면서 회사 복지 기준도 변화를 맞고 있군요?
지영의 기자 ▶ 네. 영국의 한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는 비혼을 선택한 직원을 위해 비혼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혼자 중심의 복지 제도를 비혼주의자까지 확대하려는 대표의 뜻에서 비롯됐는데요. 해당 회사에서는 근속연수 만 5년 이상의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비혼식을 열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회사에서 비혼식을 열어준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비혼식 과정은 매번 바뀌지만, 얼마 전에는 선언문 수여식, 대표 축하 말, 다과, 오찬 순으로 간결하게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축하받고 회사 대표가 비혼 선언문을 전달해주었는데, 일반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축의금까지 전해 받으며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비혼식을 한 당사자는 스몰웨딩 하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최근 신풍조가 바로 비혼식으로 돈을 돌려받으려는 건데요. 실제로 젊은 층 사이에서 비혼식을 하려는 이유로 축의금을 회수하고 싶어서 라는 의견을 내는 경우도 적지 않잖아요. 그런데 비혼식에서도 축의금을 받는 군요?
지영의 기자 ▶ 네. 그건 평생 남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지만 받을 일이 없는 비혼족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혼을 알림과 동시에, 사실상 축의금을 회수하는 자리가 되는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보통 1인 가구는 교육비와 학자금 등 각종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잖아요. 그럼 결혼이 아닌 비혼식을 선택한 임직원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결혼식을 치른 직원과 동일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겁니까?
지영의 기자 ▶ 네. 이 회사의 경우, 축의금과 유급 휴가는 물론, 결혼 후 출산한 직원에게 지급되는 육아 수당처럼 반려동물이 있는 비혼주의자에게는 월 5만원의 반려동물 수당을 지급해주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공개적으로 비혼을 선언하는 비혼식을 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제는 결혼이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자발적이 아닌 비자발적 비혼주의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또 그들을 어떻게 줄여야 할지에 관한 건 이 사회가 가진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시각각 마칩니다. 지금까지 지영의 기자였습니다.
지영의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