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기자의 시시각각] 탈 코르셋 세대 유행! 화장, 성형 안하고 자동차 사는 20대 여성들

[G기자의 시시각각] 탈 코르셋 세대 유행! 화장, 성형 안하고 자동차 사는 20대 여성들

기사승인 2019-12-23 05:15:00

탈 코르셋 세대 유행! 화장, 성형 안하고 자동차 사는 20대 여성들

김민희 아나운서 ▶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시시각각 살펴봅니다.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가 준비하는 시시각각. 오늘도 지영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영의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지영의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주제 준비되어 있나요?

지영의 기자 ▶ 요즘 탈코선언을 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탈코선언에서 탈코는 탈 코르셋의 준말로, 남의 시선을 의식해 억지로 예쁘게 혹은 여성스럽게 꾸미는 것을 거부하는 여성주의 운동을 말하는 건데요. 화장을 하지 않고, 예쁨보다 편함을 고려해 옷을 고르는 삶을 살겠다는 겁니다. 또 단순히 안 꾸미는 것에서 벗어나, 그녀들의 소비 생활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해서 관련 내용 살펴보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원래 코르셋은 몸을 압박하는 보정 속옷을 뜻하는 건데요. 최근 20대 여성 위주의 2세대 여성운동이 활발해지면서 탈코운동이라는 말도 널리 쓰이게 됐어요. 최근 동향. 지영의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용어 정리부터 해보죠. 지영의 기자, 탈코르셋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말하는 겁니까?  

지영의 기자 ▶ 말 그대로 여성의 외모에 대한 코르셋에서 탈피하겠다는 운동입니다. 그동안 사회에서 여성스럽다고 정의한 외형과 모습에서 벗어나자는 뜻인데요. 예를 들면, 짙은 화장이나 긴 생머리, 치마나 하이힐,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거부하는 행위를 말하는 겁니다. 실제로 탈 코르셋을 외치는 여성들은, 민낯에 삭발하고 펑퍼짐한 바지를 입고 다니는 건 여성이 아니나며 반문하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사실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러니까 탈 코르셋의 궁극적 지향은 여성의 외모가 어떠어떠해야 하는가를 정의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닌 거죠?

지영의 기자 ▶ 네. 탈 코르셋 운동은 여성다움을 획일적으로 강요하는 사회적 억압에 맞서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거기에서 나아가 획일적인 여성다움에 갇히지 않을 때 과연 여성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탈 코르셋은 여성에게 강요되는 외모 잣대에서 벗어나자는 페미니즘 운동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탄생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날씬하고 예쁜 여성을 뽑는다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요. 그동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중단하라는 주장이 이어졌고, 올해 같은 경우 노출이 심한 수영복과 하이힐 심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오히려 더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죠?

지영의 기자 ▶ 네. 올해는 전년도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이 시상식에 앞서 한복 쇼를 선보였는데요. 쇼에 등장한 한복은 미니스커트보다 짧은 치마거나 몸에 달라붙고, 저고리는 속이 비치는 디자인이었습니다. 거기에 저고리를 벗는 쇼까지 벌였는데, 사회자는 무대 컨셉 자체가 한복을 속옷인 코르셋처럼 변형시킨 거라고 설명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올해부터 수영복 심사를 폐지한다고 밝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에서 지난해 대회 수상자들이 입고 나온 한복 드레스 의상에 대한 비판이 있었는데요. 주최 측 설명이 오히려 더 문제가 되었네요. 

지영의 기자 ▶ 네. 주최 측은, 한국과 유럽의 대표적 복식인 한복, 그리고 코르셋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복 드레스라고 설명했는데요. 주최 측이 18세기 유럽의 대표적인 복식이라고 소개한 코르셋은 여성운동 진영에서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의 의미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실제로 SNS 등을 통해 대회 영상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어요.

지영의 기자 ▶ 네. 많은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럴 거면 차라리 수영복 심사를 하라는 의견부터, 수영복 심사를 없앤다면서 한다는 게 아름답지도, 창의적이지도 않은 코르셋 한복이냐며 수영복 심사를 폐지한 대회 의미마저 퇴색됐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올해부터 수영복 심사가 없어졌지만, 신체 노출이 많은 한복 드레스를 벗는 장면에 선정성 논란까지 일었어요. 과연 아름다움의 기준이 외모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최 측의 취지가 얼마나 달성됐는지는 의문이 드는데요. 다른 분야도 살펴볼게요. 탈코운동은 대중문화 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걸 그룹 마마무는 MBC 음악중심에 출연해, 트레이닝복과 맨투맨 티셔츠, 운동화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또 다른 걸 그룹 이달의 소녀 역시 타이틀곡 버터플라이 공연마다 이전에 주로 입던 짧은 테니스 치마 대신 긴 바지 정장을 입고 무표정으로 군무를 펼쳤는데요. 그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체형과 스타일을 가진 다국적 인종 소녀들의 모습이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들어 걸 그룹이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짧은 치마, 높은 구두, 짙은 화장 등 지금껏 K팝 여성 아이돌 가수들에게 당연히 기대되던 일정한 외모 상에서 벗어나려는, 이른바 탈 코르셋의 움직임이 점차 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지영의 기자 ▶ 긍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또 이러한 변화는 가수 정준영이 동료 가수들과의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동영상을 공유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대화를 주고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후, K팝 아이돌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를 잃고 팬 활동을 그만두는, 이른바 탈덕을 고민하고 있는 10대, 2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K팝이 나아가야 할 긍정적인 지향점으로 읽히고 있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많은 걸그룹들이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이유로 불편함을 감수하며 높은 힐을 신고 공연을 많이 하는데, 구두를 벗어던진 채 편안하게 공연에 임하는 것을 보면, 이제 정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것 같아요.

지영의 기자 ▶ 네. 전문가들은 10대,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일어난 탈 코르셋 운동의 영향이 이들이 주된 소비층인 K팝 아이돌 산업에 미치면서, 걸 그룹들의 탈 코르셋으로도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지금까지 성적으로 어필하는 데 집중해왔던 많은 걸 그룹들의 복장이 이를 지켜보는 많은 여성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쳐왔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한편에서는 일부 여성 아이돌들이 보여주는 탈 코르셋 코드 등이 일관성을 지니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적하기도 한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그렇습니다. CLC의 경우 NO의 무대에서 가사와는 다르게 짙은 화장을 한 채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착용하고 무대를 꾸민 적이 있었고요. 마마무 역시 고고베베 무대에서는 화려하게 꾸민 전형적 걸 그룹 의상을 입고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아름답고 이상적인 외관을 보여주는 것에 방점이 찍힌 K팝 아이돌 산업에서 걸 그룹이 페미니즘 운동에 부응하는 탈 코르셋을 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하지만 그런 논란들까지도 유의미한 변화의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시도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전혀 용기를 내지 못했던 시절이 불과 얼마 전이니까요. 

지영의 기자 ▶ 네. 실제로 K팝 아이돌 문화에서 탈 코르셋이라는 변화의 기류가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4~5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입니다. 아직은 완전히 적용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더라도 그런 시도와 논의가 계속된다면 아이돌 제작자와 소비자 모두 변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많고요. 또 걸 그룹의 꾸밈에 대한 문제제기가 결국에는 여성 아이돌이 처한 노동환경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걸 그룹을 둘러싼 억압적인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최근 광고에서도 탈 코르셋이 보인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 부분도 살펴볼게요. 지영의 기자, 어떤 광고가 화제를 모은 건가요?

지영의 기자 ▶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온 한 스포츠 브랜드가 탈 코르셋에 동참했습니다. SNS에 공개된 화보를 보면 모델은 오른쪽 팔을 목 뒤로 돌려 왼쪽 스포츠브라 끈을 잡아당기고 있는데, 모델의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일반적으로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은 겨드랑이 제모를 한 매끈한 몸을 가진 여성 모델을 내세우잖아요.

지영의 기자 ▶ 네. 하지만 이 브랜드는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지 않은 모델을 내세웠습니다. 또 이 모델은 금발에 백인이 아닌 나이지리아 계 미국인 가수 아나스타샤 에누케인데요. 해당 캠페인이 공개되자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양측 입장 다 살펴볼게요. 그 전과 다른 시도이기 때문에, 일단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겠죠?

지영의 기자 ▶ 네. 여러 네티즌은 역겹다, 공포를 주는 사진, 고통스럽다 등의 부정적인 평을 남기며, 해당 브랜드의 페미니즘 마케팅 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 네티즌은, 이건 자유가 아니다. 이건 내 몸을 사랑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건 그저 말도 안 되는 짓이라는 댓글로 1500여 개의 좋아요 를 얻기도 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반면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었을 것 같아요.  

지영의 기자 ▶ 네. 해당 브랜드와 모델 모두를 옹호하며, 체모의 자유에 힘을 실어주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가장 많은 좋아요 를 얻은 네티즌의 댓글은, 왜 이렇게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건지, 이 캠페인은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이 브라와 모델의 자신감을 사랑한다.로 3901여 개의 좋아요 를 얻기도 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겨드랑이 제모를 하지 않은 모델이 찍은 화보를 두고 여러 의견이 있는데요. 해당 스포츠 브랜드 같은 경우, 계속해서 사회적인 이슈를 담은 대담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예전에도 그런 캠페인을 선보인 적이 있었죠?

지영의 기자 ▶ 네. 지난해 콜린 캐퍼닉을 모델로 내세운 드림 크레이지 캠페인으로,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종차별에 맞서 무릎 꿇기 시위를 주도한 전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의 얼굴을 클로즈업 한 캠페인을 통해 저항 정신을 전달하고 효과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탈 코르셋 관련 내용 살펴보고 있는 시시각각. 이번에는 외모지상주의로 가득 찬 이 시대에 탈 코르셋 운동이 과연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 그 부분도 살펴볼게요. 지영의 기자, 소비 품목에서 변화가 생겼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통계청 빅 데이터 센터가 제공한 한 신용카드의 매출 기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과 헤어 샵, 성형외과 등 꾸밈과 관련된 업종에서 20대 여성의 매출이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자동차 판매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분석 자료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카드 매출 기록을 어떻게 분석한 겁니까?

지영의 기자 ▶ 이 분석에서는 최신 자료를 반영하는 한편, 계절 간 차이 효과도 상쇄하기 위해 2015년 하반기에서 2016년 상반기를 1기로, 2016년 하반기에서 2017년 상반기를 2기로, 2017년 하반기에서 2018년 상반기를 3기로 묶었는데요. 전국 각 지역과 성별, 연령에 고루 분포된 표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20대 여성의 지출 내역에서 최근 감소세가 뚜렷한 품목들도 볼게요. 화장품과 헤어 샵, 성형외과 등 꾸밈과 관련된 업종에서 20대 여성의 매출이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기존에 여성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성형, 미용, 의류 품목에서 대거 매출 하락과 비중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1~3기 2년간 10억 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 품목에는 성형외과 병원이 –644억 원, 피부과의원이 –340억 원, 프랜차이즈 화장품 판매가 –316억 원, 미용실이 –403억 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 전문 의류판매와 화장품 판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젊은 여성들의 주 지출품목이라고 여겨졌던 화장품과 미용의료 등의 지출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렇다면 그 자리를 메꾼 건 어떤 겁니까? 

지영의 기자 ▶ 이전까지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자동차입니다. 1~3기 2년간 20대 여성의 소비 품목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건 자동차 판매로, 1~3기 4008억 원이 증가했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3937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군요. 20대 여성들의 소비패턴 변화에는 기존의 여성 성역할에 도전하는 탈 코르셋 세대의 모습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지영의 기자 ▶ 네. 의류 등 배달이 가능한 제품 뿐 아니라 배달이 불가능한 여성 미용실 등에서도 거의 대부분 품목에서 일관된 소비 감소세가 보인다는 점. 또 성형외과 및 피부과 병원 등 미용 관련 의료 서비스 소비도 일관되게 감소했다는 점들을 보면, 실제로 변화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다만 통계의 한계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지영의 기자 ▶ 네. 20대 여성의 소비 중 1~3기 동안 세 번째로 많이 늘어난 품목이 인터넷 상거래 3098억 원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넷 상거래를 구성하는 품목이 어떤가에 따라 의류 및 화장품 소비가 단지 인터넷 결제 방식으로 넘어갔음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앞으로 상황 좀 더 지켜봐야 하겠어요. 또, 소비 품목에서 변화가 생긴 것 뿐 만 아니라, 서점가에 20·30대 여성 소비층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관련 서적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지영의 기자 ▶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이라는 제목의 책은 2016년 8월 기준 출간 전 사전 예약판매만으로 한 인터넷 서점에서 여성학/젠더 분야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습니다. 또 지난해 도서 매출의 키워드도 페미니즘이었는데요. 한 대형서점에 따르면, 2017년 페미니즘 도서의 판매량은 4만1800권으로 전년 대비 2.1배 증가했고. 여성학 분야 신간도서도 평균 30종에서 78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관련 서적을 찾는 여성들도 늘고 있군요. 그럼 그와 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지영의 기자 ▶ 네. 페미니즘 관련 서적들이 여전히 판매 우위를 점하고 있고, 성별에 따른 구매비율도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구매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당 대형서점의 여성 도서 구매비율은 60.5%로, 남성보다 2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요. 한 온라인 마켓 역시 여성의 도서 구매비율이 65.4%로,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짙은 화장과 하이힐 등 사회가 여성에게만 강요한 엄격한 외모 잣대에서 자유로워지자는 탈 코르셋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비 성향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이제 막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여성으로서 응원하고 싶네요. 시시각각 마칩니다. 지금까지 지영의 기자였습니다.

지영의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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