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에 2030男, 왜 분노하는가. 젊은 남성들이 페미니즘 관련 콘텐츠, 이슈 등에 분노하는 이유는?
김민희 아나운서 ▶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이슈 되는 일들을 시시각각 살펴보는 G기자의 시시각각. 오늘도 지영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영의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지영의 기자, 이 시간. 어떤 이야기 나눠볼까요?
지영의 기자 ▶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개봉 2주 만에 2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았습니다. 젠더 갈등과 평점 테러 등 각종 논란 등이 오히려 흥행에 불을 붙였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수 관람객들은 영화가 한국 30대 여성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했다고 호평했지만, 일부 남성들은 불평 많은 페미니즘 영화라고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82년생 김지영에 분노하는 젊은 남성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해요. 많은 영화 관람객들이 30대 여성 현실을 제대로 반영했다는 관람 평을 내어 놓았지만, 일부 젊은 남성들은 52년생 김지영이라면 보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는데요. 관련 상황. 지영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지영의 기자, 먼저 82년생 김지영은 어떤 영화인지, 내용부터 알아볼까요?
지영의 기자 ▶ 82년생 김지영은 제목처럼 1982년생에 경력 단절 여성 김지영의 평범한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결혼과 육아로 인해 직장을 원치 않게 그만두고 공허감에 시달리던 그녀는 언젠가부터 친정엄마, 외할머니, 대학선배 등 주변 여성들에 빙의한 듯 속의 말을 털어놓는데요.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겪은 30대 여성의 현실 모습을 그대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현실을 담담히 그려냈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동명소설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지영의 기자 ▶ 네. 2016년 10월 출간돼 누적 120만 부 이상 판매된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졌는데요. TV 시사프로 작가로 일하다 육아로 인해 계획에 없던 전업주부가 됐던 조 작가는 82년생이란 설정에 대해, 제도적 불평등이 사라진 시대에도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있는 여성에 대한 제약과 차별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또 그 원작 소설을 실제 워킹맘인 김도영 감독이 연출해, 성공적으로 장편 데뷔하게 되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실제로 경력 단절녀가 되어버린 원작소설 작가와 워킹맘인 감독이 그려낸 영화이기 때문에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그래서 더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소설도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얻었지만, 영화 역시 인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흥행 요인.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지영의 기자 ▶ 영화 흥행의 주요인으로는 영화가 지닌 높은 여성 공감 능력을 들 수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내용에 공감하며 관람했고, 그러면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죠. 물론 남성들 중에는 열 받아서 봤다는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영화를 본 이유는 달라도 흥행에는 도움이 되니까요. 기대 이상의 흥행이라는 것이 영화계 안팎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들은 각각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겁니까?
지영의 기자 ▶ 일부 여성 관람객들은 30대 여성 현실을 반영했다, 이 영화를 보며 눈물이 흘렀다, 세상의 많은 김지영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며 호평했는데요. 반면 일부 남성 관람객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영화 82년생 김철수도 만들어라, 여자로서의 삶이 뭐가 불편한지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전 일부 남성 누리꾼들로부터 악의적 비난과 평점 테러를 받았고, 불매운동 논란까지 있었지만, 그런 우려와는 다르게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박스오피스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실제로 이 영화는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많이 보았겠죠?
지영의 기자 ▶ 조사 결과를 보면, 예매 관객 성비는 여성이 압도적입니다. C사는 예매자 중 여성이 77%, L사는 74.4%, N사는 66% 등이었는데요. 열 명 중 적어도 6,7명은 여성 관객이었던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여성 관객이 월등히 많군요. 82년생 김지영 같은 경우, 동명의 원작이 페미니즘 소설로 대표됐고, 영화 또한 페미니즘 영화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담론이 형성되었는데요. 평점 또한 안 좋게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어떻습니까?
지영의 기자 ▶ 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 영화 정보에 따르면, 개봉 8일차인 10월 31일 오후 4시 기준 관람객 평점은 9.53점이었는데요. 반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평점을 매길 수 있는 네티즌 평점은 6.34점으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예매 상위권에 있는 영화들의 네티즌과 관람객 평점 차가 1점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3점 넘게 큰 차이를 보인 겁니다. 특히 네티즌 평점 성별 만족도에서 여성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52점을 기록한 반면, 남성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2.46점을 기록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실제 관람객 성별 만족도에 있어서는 양성 모두 큰 차이가 없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 건데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내용이 과도한 페미니즘을 담고 있어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실제로 단순히 분노를 넘어 악플로 공격하는 누리꾼들도 많았어요. 그 부분도 살펴볼까요?
지영의 기자 ▶ 네. 과거 배우 서지혜가 자신의 SNS에 82년생 김지영 책 사진을 올렸다가 악플 세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페미니즘은 피해망상, 남자들한테 인기 얻어서 돈 벌어놓고 한다는 짓이 페미 짓 이라는 내용의 악성 댓글을 달았고, 결국 서지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는데요. 이후 배우 김옥빈이 자유롭게 읽을 자유. 누가 검열하는가 라는 댓글을 남기며 서지혜를 응원했지만, 비난 댓글은 김옥빈에게도 이어졌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소설 출간 후 100만부 이상 판매되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고, 많은 연예인들이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하며 공감을 표했지만,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일이 계속되었어요.
지영의 기자 ▶ 네. 소설은 34살 전업주부 김지영을 통해 한국 사회 여성이 겪는 고용시장의 불평등, 독박 육아의 현실, 경력 단절 문제 등을 다루고 있는데요. 문제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집단적 백 래시. 다시 말해 반발, 반격이 남성이 아닌 여성 연예인들에게 집중됐다는 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유독 여성 연예인들에게만 비판이 제기된 거죠?
지영의 기자 ▶ 네.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은 지난해 3월 팬 미팅에서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말했다가 일부 팬들이 아이린의 사진을 찢거나 불태우며 반발한 적이 있고요. 배우 정유미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왜 페미니즘 영화에 출연하느냐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상하네요. 그룹 방탄소년단의 RM과 방송인 유재석 역시 해당 소설을 언급했지만, 그에 대한 비난은 거의 없었잖아요. 분명 남자 연예인들도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왜 여성 연예인에게만 반발하는 걸까요?
지영의 기자 ▶ 황진미 평론가에 따르면, 일부 남성들에게 남성 연예인이 82년생 김지영을 읽는 건 그저 베스트셀러를 읽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2030 여성 연예인이 그 책을 읽는 건 그들이 성차별의 피해자라고 진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전했습니다. 거기에 일부 남성들은 62년생도 아니고 82년생 여성이 무슨 성차별을 받았느냐며, 오히려 남성들이 역차별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결국 그들은 2030 여성들이 소설에 응답하는 행위를 견딜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결국 82년생 김지영과 그를 둘러싼 논란은 젠더, 여성문제에 관한 우리사회의 현주소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실제로 2030 남성들은 페미니즘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어떻습니까?
지영의 기자 ▶ 네.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76%와 30대 남성 66%가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성향을 나타냈습니다. 20대 남성의 60%는 젠더 이슈가 한국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들의 불만은 대체 뭔지, 그 부분에 대한 분석 결과도 나와 있습니까?
지영의 기자 ▶ 현재 2030대 남성들은 과거 남성에 비해 가부장적으로 이익을 얻지 않았다는 불만이 크고, 경제난으로 일자리가 부족해지면서, 기존 경제 권력마저 잃었다는 상실감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젊은 남성들은 여성에게 양보만 많이 하고 혜택을 누린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지영의 기자 ▶ 네. 그동안 남성이어서 이익을 얻은 것은 없는데, 남성으로서 가지는 의무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불만과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한 책임을 자기주장이 강한 여성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여혐 정서가 강해진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실제로 한국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페미니즘 반발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고요?
지영의 기자 ▶ 네. 얼마 전 CNN은 2, 30대 한국 남성들을 인터뷰한 내용 등을 통해, 가부장적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스트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이 뒤처지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페미니즘 반발 기류를 심층 보도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CNN은 페미니즘에 대한 한국 젊은 남성들의 거부감에 대한 이유를 어떻게 보도했습니까?
지영의 기자 ▶ 심각한 취업 경쟁과 병역의무에 따른 박탈감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미투 운동 확산으로 남성들의 불만이 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미투운동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군요. 지영의 기자, 2030대 남성들의 페미니즘과 양성평등에 대한 분노의 배경으로 미투운동 확산도 하나의 이유로 꼽을 수 있는 걸까요?
지영의 기자 ▶ 네. 전문가들은 미투운동에 대한 피로감, 일자리 문제 등으로 과거 누려왔던 권력을 상실한 점 등을 꼽고 있습니다. 변신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에 따르면, 처음 미투운동이 시작될 때는 성별 관계없이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후 미투운동이 계속되면서 아직 개선되지 않은 성적 고정관념이 나타나면서 생각을 바꾼 이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는데요. 그래서 미투운동을 지지해봤자 사회는 달라질 것이 없고, 오히려 남성만 가해자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결국 남성들의 이러한 분노가 여성을 향하고, 여성들 역시 달라지지 않는 상황과 싸워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 셈인데요. 이 상황은 양측에 다 도움 되지 않아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지영의 기자 ▶ 네. 그래서 젠더 이슈가 권력 투쟁의 장이 돼버렸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은 서로 힘을 합쳐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는 문제지만, 지금은 여성과 남성이 이 문제를 세력화해,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하려고 하는 투쟁이 되었다는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투쟁이 되어버린 양성평등.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지영의 기자 ▶ 성 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습니다.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양성평등이 과도기인 가장 큰 이유는 가정의 돌봄 활동을 인정해주는 경제사회구조가 준비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는데요. 여성이 야근이나 당직을 안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독박육아 때문에 못하는 처지임을 이해하고, 경제노동과 돌봄노동에 여성과 남성이 모두 참여해, 동일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극단적인 젠더 갈등 상황을 사회가 양성평등으로 향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는 만큼, 양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대화를 하는 태도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영화 82년생 김지영 같은 경우, 페미니즘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별점 테러를 당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한 여당 청년 대변인이 영화 82년생 김지영과 관련해 논평을 내어놓기도 했었죠?
지영의 기자 ▶ 네. 더불어 민주당의 장종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지영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성별과 상관없이 우리가 얼마나 서로의 입장과 생각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으며 살아왔나 하는 점이라며, 82년생 장종화를 영화로 만들어도 똑같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김지영이 겪는 일들을 일반화할 수 없다며, 이 사회의 모든 여성이 특히나 영화의 제목처럼 82년생 여성이 모두 김지영의 경험을 전부 공유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장 대변인의 논평이 나온 후, 당내를 포함한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어요.
지영의 기자 ▶ 네. 김민석 민주당 관악갑 대학생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집권 여당의 대변인의 논평이라기엔 그 수준이 처참하다며, 논평은 페미니즘에 대한 피상적 인식 수준을 드러낸다고 혹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논평은 페미니즘의 효용을 언급하는 대신 매우 피상적으로 여자도 힘들지만 남자도 힘들어 라는 수준 이상의 논의를 발전시키지 못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장종화 민주당 청년 대변인은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본 뒤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취지의 논평을 내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결국 철회 발표가 나왔어요.
지영의 기자 ▶ 네. 더불어 민주당은 영화 82년생 김지영과 관련한 청년 대변인의 논평을 사흘 만에 철회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논평을 철회한 배경에 대해 어떻게 밝히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지영의 기자 ▶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책과 영화가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차별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공감을 표현한 작품인데, 장 대변인의 논평은 그 논점보다 남성들도 차별이 있고 그러니 화합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라,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론에 부합하지 않고 개인적인 견해가 섞여 들어가, 당의 논평으로는 적절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더불어 민주당이 남성 차별 언급으로 비판을 받은 청년 대변인의 82년생 김지영 논평을 결국 철회한 가운데, 당내, 외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페미니즘을 여성 우월주의로 생각하고 거부감을 가지면서도 성 평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2030 남성들은 일단 귀를 열고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고 대화를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G기자의 시시각각 마칩니다. 지금까지 지영의 기자였습니다.
지영의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