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송병기 부시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송병기 부시장 구속영장 청구

기사승인 2019-12-27 08:20:56

울산시장 선거 개입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병기 울산 경제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인사들을 만나 야당 후보 공약인 산재 모병원 사업 좌초 방안 등 선거 전략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당시 야당 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관련 비리를 청와대에 제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도록 하는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송 부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청와대 선거 개입 정황 등이 담긴 업무 수첩을 확보한 뒤 송 부시장을 5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송 부시장의 업무 수첩에는 송철호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출마를 포기시켜야 한다는 내용 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 부시장은 해당 수첩이 개인적 단상 등을 적은 메모장에 불과해 오류가 많고, 청와대 측과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는 의혹 등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선거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송철호 울산시장과 후보 단일화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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