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과 긍정적 경제 기류에 상승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에 이어 26일까지 휴장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4p(0.37%) 상승한 2만8621.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3p(0.51%) 오른 323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9.51p(0.78%) 상승한 9022.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 1971년 거래시작 이래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섰다.
긍정적인 미중 무역합의 분위기와 시장 지표 등이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는 발언을 한 점 등이 시장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또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3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청구건수가 2주 연속 감소하며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심리도 상승세를 타는 양상이다. 아마존은 이날 이날 "홀리데이 시즌에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4%대 급등세를 탔다.
시장 경기와 미중 무역합의 등이 긍정적 기류를 타면서 증시에 산타랠리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산타 랠리는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26일 '박싱데이(Boxing Day·크리스마스 다음 날)'를 맞아 휴장하고 27일부터 정상 개장한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