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SK하이닉스, 실적개선 기대...D램 수요 강세"

한국투자증권 "SK하이닉스, 실적개선 기대...D램 수요 강세"

기사승인 2019-12-30 09:57:35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 회복세 속에 SK하이닉스가 D램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30일 "SK하이닉스의 4분기 D램(DRAM)의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서버 D램 수요 강세로 회사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9%로 예상한다"며 "가격 하락 폭도 예상보다 줄어든 6%로 예상돼 D램 사업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D램 수요가 4분기에도 서버 D램을 중심으로 수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D램 업체들의 재고가 남아 있어 전반적인 가격 반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서버 D램 가격은 오는 2020년 1분기부터 먼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또 "서버 D램 가격 상승이 시작되면서 모바일 D램의 가격하락 폭도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며 "가격 반등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7조9천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7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은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을 493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반도체 섹터 내 종목들의 주가 선행성이 길어지면서 현재 주가는 2020년 실적 개선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업황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지만 아직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상향해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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