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최창민, 명리학 그만둬라” vs 최창민 “네 결혼 날짜까지 잡아줬는데”

김승현 “최창민, 명리학 그만둬라” vs 최창민 “네 결혼 날짜까지 잡아줬는데”

김승현 “최창민, 명리학 그만둬라” vs 최창민 “네 결혼 날짜까지 잡아줬는데”

기사승인 2019-12-31 07:22:56

김승현이 명리학에 빠진 절친 최창민을 걱정했다.

3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시작해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르며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배우 겸 모델 김승현과 또 다른 '얼짱' 스타 최창민(최제우)이 출연해 눈맞춤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승현은 1998년 모델 활동을 함께 하며 친구가 된 최창민을 언급하며 "다 좋은데, 제가 말리고 싶고 마음에 안 드는 한 가지 부분이 있다. 그 친구가 명리학을 공부한다. 황당하다. 사실 '무속인의 길을 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놀랐다. 뜯어 말렸다. 단 한번도 크게 싸운 적도 없었는데 욕까지 나올 정도로 심하게 얘기했다"며 "최창민의 이름이 좋은데 굳이 왜 최제우로 이름을 바꿨는지 (모르겠다). 명리학에 너무 빠져있다. 그만했음 좋겠다"고 털어놨다"라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현재 전문상담가로서 활동 중인 최창민은 명리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에 대해 "친구가 명리학 상담을 들으러 간다 했는데 제가 따라가게 되면서 우연히 보게 됐다. 저를 처음 쳐다보자 마자 그 분이 '20대 때 죽었어야 되는데 왜 살아있지?'라고 하시더라"라며 "저로선 부정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20대가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힘들었던 당시 다가온 명리학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

최창민의 명리 활동을 못마땅해하는 김승현은 눈맞춤 블라인드가 열리자 "명리학을 그만둬라"라고 말한 뒤 곧바로 침묵의 등을 켰다.

눈맞춤 시간이 끝난 뒤 최창민은 "왜 그만하라고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김승현은 "술자리에서 내가 너한테 엄청 뭐라고 하고 화도 내지 않았냐. 20년 간 싸운 적이 없는데 그 날 처음으로 싸울 뻔 했다"라며 "내가 아는 최창민은 연예계 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이고, 오래 활동하지 않았냐. 처음에 명리학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친구로서 안타깝고 화가 났다. 좋은 일들이 들어올 수도 있는데 기회를 놓친 게 아닌가 싶다. 일을 해도 모자랄 판인데"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최창민은 "혹시 명리학에 대한 편견이 있는 거 아니냐"며 "내가 네 결혼 날짜까지 잡아주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이에 김승현은 "말 나온 김에 내 운세를 봐줄 수 있냐"고 엉뚱한 제안을 해 최창민을 웃겼다.

선택의 순간이 되고, 최창민은 "이 시간 이후부터는 다시는 나한테 명리학 그만하라고 안 했으면 좋겠다. 나를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역제안을 했다. 김승현은 "너만큼 소중한 친구 없다"며 최창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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