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북 익산시 을 출마선언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울산 시장 경선 포기 대가로 고위직을 제안한 의혹과 관련된 검찰 피의자로 거론되면서 일단 출마선언을 보류하고 재고에 들어갔다. 

전주시 갑 김금옥, 군산시 신영대, 김제부안 이원택 등 다른 청와대 출신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활동에 나선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한 전 수석과 가까운 지인에 따르면 이번 의혹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장 출마 선언하는 것보다는 검찰조사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고 결정하는게 명분과 실리측면에서 더 낫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당 지인은 "한 전 정무수석의 인품으로 보면  일본 고베 총영사 권유 등 경선에 개입 할 사람이 아니다"며 "당초 연말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미뤄졌고 검찰 조사 이후인 오는 16일께나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을은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이 경쟁할 예정이다. 

익산=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