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약계 “제약바이오산업에 힘 싣겠다”

정부·국회·약계 “제약바이오산업에 힘 싣겠다”

기사승인 2020-01-03 17:10:37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국회·약계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열린 ’2020년 약계 신년교례회‘에서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등 약계 인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정부 측 인사,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남인순 의원, 대안신당 장정숙 의원 등이 참석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제약·바이오 산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은 “지난해 제약산업이 100대 국정과제, 8대 선도사업, 3대 중점 육성산업에 선정되는 등 주목받는 한 해였다”며 “2020년에도 변화와 혁신의 강도를 높여 막중한 책임의식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업 약사회장(사진)은 “의약품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국가에 기여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 직능의 발전을 목표로 하겠다”며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막는 여러 제도와 관행이 아직도 많다. 복지부·식약처 등 관련 부처와 함께 협의해 가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자살 예방, 아동학대, 장애인 복약지도 접근성 강화, 커뮤니티케어 참여 등에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정부의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게 하는 지역 허브로서 약국이, 약사 직능이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약·바이오 산업, 의약품 산업의 도약과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 직능이 다른 길에 서 있지 않다. 2020년 약업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강원도 산불, 의약품 안전문제 등에서 약업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능동적인 활동에 감사하다”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어려운 요건에 직면했지만, 국내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 역대 최고치의 바이오 민간 투자로 지난 2018년보다 3조 많은 8조3000억원이 넘는 기술 수출을 했다. 정부는 올 한해도 국내 제약산업 육성과 글로벌 신약개발 등을 지원하겠다. 바이오 인력개발 양성도 추진하겠다. 올해도 약업계와의 소통으로 의미있는 정책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요구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해는 기쁜 일과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바이오헬스 분야가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되는 일도 있었지만, 인보사, 위장약 불순물 검출 등도 발생했다”며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새해를 사람 중심의 안전 정책을 세우는 원년으로 삼겠다. 업계, 학계가 정부의 파트너로서 아낌없는 조언 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지난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의 노고로 약계는 진전을 이뤘다”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3년째 되는 해다. 정부의 정책이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과로 나타나는 해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제약 바이오 업계에 기대를 걸면서 큰 투자를 하고 있어 도약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 의약품 안전성이 큰 이슈였다”며 “올해는 이와 관련해 많은 제도적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한다. 지난해 수출과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제약바이오산업이 새해에도 핵심 성장의 기지로서 역할을 하리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안신당 장정숙 의원은 “고령화 사회에 약업계는 점점 중요해진다”며 “국내 제약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글로벌 선진사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산업이자 국민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정부가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올해가 의료보험에서 건강보험으로 바뀐 지 20년되는 해이자 의약분업 20년을 맞이하는 해”라면서 “약계도 건강보험도 한 단계 발전하는 시기가 됐으면 한다. 약계의 발전을 위해 복지부와 식약처, 건보공단이 삼두마차가 돼서 방향을 모색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한순영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윤영미 한국휘귀필수의약품센터장, 장재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장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이용복 대한약학회장 등 관련 단체장과 제약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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