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빅뱅의 활동재개 및 재계약에 문제가 없고 체질개선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6일 "빅뱅 군 입대 직전에는 YG플러스 인수에 따른 적자 확대, 이후 빅뱅 입대 및 매니지먼트 문제로 부진했다"며 "빅뱅의 공백을 대비한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적자가 확대한 점도 부진 심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빅뱅이 4월 열리는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을 확정, 재계약이라는 방향성은 문제없음을 확인했다고 봤다.
이어 "본업과 자회사의 실적 엇박자가 겹친 약 4년간 아쉬움이 있었으나 연간 70억∼80억원의 적자를 낸 콘텐츠 제작 부문 사업 중단과 20억∼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YG푸즈의 매각이 진행됐다"며 "JYP처럼 음악 본업에 집중하는 긍정적인 체질 개선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파장이 컸던 이슈의 중심이었던 만큼 투자를 고려할 때 불편함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기획사의 가치는 결국 음악적 성과에 연동될 것이고, 음악으로는 폄하할 수 없는 YG의 빅뱅, 블랙핑크, 그리고 트레져13의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버릴 수 없다"며 "또한, 한한령 완화 시 높은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YG엔터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