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10조원을 넘어섰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전체 연금 자산 규모는 14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6일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한 해 동안 1조 7951억 원이 증가해 10조 4561억 원을 기록했다. 제도별 적립금 규모는 DB 5조 3600억 원, DC 3조 5254억 원, IRP 1조 5708억 원으로 지난 2018년말 대비 DB가 7718억원, DC가 5630억, IRP 4603억 증가했다.
제도별 비중은 DB 51%, DC 34%, IRP 15%로써 개인형 연금인 DC+IRP 비중이 절반을 구성하고 있어 퇴직연금 적립금 균형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평가다.
높은 퇴직연금 수익률이 퇴직연금 적립금 10조 원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공시된 퇴직연금 1년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대우가 적립금 상위 10개사 기준 DB, DC, IRP 모든 제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2018년 말 기준 10년 장기수익률도 DB 전체 사업자 중 1위를 기록, DC, IRP도 최상위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같은 우수한 수익률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미래에셋대우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랩, ETF·ETN 매매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최근에는 DC·IRP 계좌에서 상장리츠 매매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로서 연금 고객의 안정적 수익률 관리를 이끌고 있다. 현재 퇴직연금에서 상장리츠를 매매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미래에셋대우 김기영 연금솔루션본부장은 “매년 20조 원 이상 증가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자산 유치를 위한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는 단순 자산 증대 영업이 아닌 고객의 수익률 제고와 거래 편의성 향상에 집중해 온 결과 지난해 연금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개인연금은 지난해보다 4025억원 증가한 3조4985억 원을 기록하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전체 연금 자산 규모는 1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021년 말까지 연금 영업 조직 정비와 인력 보강을 통해 20조원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