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갈등 고조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중동 긴장감 고조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슨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0p(0.24%) 상승한 2만8703.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43p(0.35)% 오른 3246.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0.70p(0.56%) 상승한 9071.46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 조짐에 주목했다. 줄곧 큰폭 하락세를 기록하던 주요지수는 장 막판 반등해 상승했다. 실제 충돌이 일어날 지 관망심리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에서는 미국에 대한 보복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보복할 경우 52곳의 목표에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으로 국제 금값이 약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6.40달러) 상승한 1568.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동 긴장이 계속 고조 속에 하락 마감했다. 중동 불안으로 유럽에 난민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0.55% 내린 3752.52를 기록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06p(0.62%) 하락한 7575.3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30.57p(0.51%) 떨어진 6013.59에 장을 마쳤다. 독일 닥스(DAX)지수는 92.15p(0.70%) 내린 1만3126.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