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보건당국에 숨겨"

세종시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보건당국에 숨겨"

기사승인 2020-01-07 21:03:16

세종시 소재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 됐다. 조리원 측은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도 보건당국에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는 지난 2일 해당 산후조리원을 퇴소한 신생아가 38도 넘는 고열로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구토, 발열, 설사, 탈수 등 증세를 보이며 감염 환자의 분변, 구토물 등에 의해 오염된 손이나 물 등을 통해 전염된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의 부모는 지난 2일 조리원 측에서 아이가 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아과 진료 후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고, 해당 신생아는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리원 측은 같은 날 오후 해당 신생아의 로타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보건소로부터 통보 받았다. 이에 다른 신새아 14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 중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조리원은 보건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감염이 확인된 신생아 중 3명은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리원은 현재 로타바이러스 잠복기간(6일)을 감안, 오는 9일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세종시는 관련 사실 확인 후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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