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입장차 여전…부분 직장폐쇄로 초강경 대응

르노삼성차 노조 입장차 여전…부분 직장폐쇄로 초강경 대응

기사승인 2020-01-10 10:16:22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직장폐쇄에 나서는 등 또다시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10일부터 야간 근무조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간 근무조는 비조합원과 조합원 가운데 파업 불참자 등을 대상으로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하기로 했다.

노사는 8일과 9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기본급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가 협상 기간인 8일과 9일 연이어 게릴라식 기습파업에 들어가자 회사는 10일 이후 야간 근무조 조합원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로 맞섰다.

회사는 조합원 가운데 조업을 희망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근로 희망서를 제출하면 주간 근무조에서 정상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현재 노조 집행부가 출범한 2018년 이후 지금까지 임단협을 둘러싸고 500시간 가까운 파업을 지속하면서 누적 매출 손실만 4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XM3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9년 임단협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연말까지 예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새해를 맞아 재협상에 나섰으나 여전히 타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과 협상 차질을 되풀이해왔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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