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윤 작가가 예비 신랑 김승현을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10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핸섬타이거즈'에서는 휘문중학교와 첫 경기를 끝내고 예비신부 장정윤 작가를 만난 배우 김승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휘문중과 경기를 마친 김승현은 장정윤 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했다. 김승현은 장정윤 작가에게 “오늘 경기가 있는 날인지 몰랐다. 사실은 훈련하는 줄 알고 갔는데 갑작스럽게 시합이 잡혔다. 처참하게 졌다”라면서도 “다행히 선수들 중에서 세 번째로 득점을 많이 했다”고 자랑했다.
김승현은 조심스럽게 “오늘 경기를 하면서 많이 느꼈던게 내가 그동안 농구해온건 다 잊고 열심히 훈련해야겠다”라고 말을 꺼내며 장정윤 작가에게 말없이 꽃다발을 건넸다.
그러면서 김승현은 "미안한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결혼식도 팀원들한테 말을 못한 상황에 신혼여행을 가도 되냐고 묻지 못했다. 모든 경기 일정이 끝나고 나서 좋은 곳으로 신혼여행 일정을 잡으면 어떻겠냐"고 말해 장 작가에게 서운함을 안겼다.
잠시 침묵이 흐르던 장정윤 작가는 “어쩔 수 없죠”라고 받아들이면서도 “연락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 보통 다른 커플들은 수시로 연락하는데 선배는 아무 연락을 안 한다. 농구에만 너무 집중하지 말아라”고 서운함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진짜 열심히 해서 핸섬타이거즈가 잘 되면 좋겠다. 신혼여행을 못 가는 것에 대한 보상이면 좋겠다. 열심히 해서 3등에서 1등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더니 손 편지를 적은 김승현의 맞춤법도 지적해 폭소케 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