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또다시 승리..구속영장 거듭 기각에 불구속 기소 무게

승리, 또다시 승리..구속영장 거듭 기각에 불구속 기소 무게

기사승인 2020-01-14 06:40:46

성매매 알선과 상습도박 혐의 등을 받는 가수 승리가 또 다시 구속 위기를 면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보다는 불구속 상황에서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13일 "혐의에 관한 피의자의 역할과 관여 정도, 다툼의 여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종합하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사건을 7개월가량 보강 수사를 벌인 뒤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말부터 일본과 대만, 홍콩에서 온 투자자들에게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과 자신이 투자한 업체인 유리홀딩스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남에 유흥주점인 '몽키뮤지엄'을 차린 뒤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한 혐의 등도 있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년여간 10억대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도 포함됐다.

검찰은 승리가 미국에서 신용을 담보로 칩을 빌리며, 사전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자본 거래 미신고'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은 구속 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보다는 불구속 기소하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