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우리 아이, 불소 삼키면 큰일? 불소치약 사용법

[카드뉴스] 우리 아이, 불소 삼키면 큰일? 불소치약 사용법

기사승인 2020-01-16 09:00:00

충치(치아우식증)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인데요.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치아우식증 가운데 10세 미만 환자가 가장 많고,

비율도 201023.6%에서 201832.9%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아이들의 이런 충치 예방을 위해서

불소치약 사용, 불소 코팅 등이 권장되는데요.

하지만 불소를 섭취해 나타나는 체내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충치 없는 건강한 치아를 위해

불소를 이용한 영유아 치아관리법을 짚어보겠습니다.

불소(플루오르)는 자연에 화합물 형태로 존재하는 물질로

바닷물에는 1.3ppm 가량,

성인의 몸에는 약 2.6g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충치예방 효과가 커서

거의 모든 치약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구강 내 불소는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고,

충치 번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불소치약은 이런 불소의 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를 줍니다.

하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치약을 사용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한데요.

치아가 만들어지는 영유아 시기에 불소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치아에 얼룩덜룩한 줄무늬나 반점이 생기는

치아 불소증(fluorosis, 반상치)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너무 많은 양을 삼킬 경우

위장장애, 구토, 울렁거림 등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불소치약을 사용해야 좋을까?

전문가들은 양치액을 뱉어낼 수 있는 시기부터는 불소치약을 이용해

아침저녁으로 이를 닦을 것을 권고하는데요.

대략 만 2세 전후입니다.

그 이전에는 부드러운 칫솔과 물만 이용해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불소의 위험도는 아이의 몸무게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10kg 어린이의 경우 불소 독성용량은 50mg.

이에 해당하는 양은 일반적인 성인용 치약(불소농도 1000ppm)의 경우 약 50g,

0.05% 불화나트륨 양치 용액의 경우에는 약 221ml 정도입니다.

따라서 칫솔에 치약을 묻힐 때 3세 이하는

칫솔에 얇게 한 층만 바르는 정도(0.1g)의 양,

3~6세는 작은 강낭콩 정도(0.25g)의 양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신터전 교수는

법랑질에 불소증이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약 1~3세 사이이며,

불소치약 사용을 일찍 시작할수록, 불소치약의 양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불소치약은 치과의사의 지시가 없는 한 2세 전에는 사용하지 말고,

그 후에는 작은 콩알 크기(0.25g)의 양만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 코팅도 고려해볼 만한데요.

불소 코팅(불소 바니쉬)은 유치가 나온 이후

모든 연령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유치 20개가 모두 나와 유치열이 완성되는

2세 이후부터 시행하는데요.

신터전 교수는 불소는 충치가 발생하려 할 때

법랑질 파괴를 늦추고 치아가 말랑말랑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일 년에 두 번, 6개월 단위로 도포하는 불소 코팅은

미취학 아동의 우식을 63%까지 예방한다.

충치가 잘 생기는 아이들의 경우 3개월에 한 번,

충치가 잘 안 생기는 아이들의 경우 1년에 한 번

치과에서 불소 코딩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기만 에디터 adrees@kukinews.com
정리 : 원미연 에디터 mywon@kukinews.com
이미지 : gettyimagesbank
윤기만 기자
adree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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