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정치 테마주, 총선 3개월 앞두고 벌써 '들썩'

[이주의 상한가] 정치 테마주, 총선 3개월 앞두고 벌써 '들썩'

기사승인 2020-01-18 05:45:00

이주에는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정치인 관련 테마주의 주가 변동이 두드러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11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3일에는코스피 종목 서원이 전거래일 대비 880원(29.93%) 오른 3820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서원은 사외이사 중 1명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대학 동문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로 묶였다.

서원 외에도 이 전 총리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이주에 높은 주가 변동폭을 보였다. 지난 14일에는 덕신하우징이 435원(29.90%) 오른 1890원에 상한가를 쳤다. 덕신하우징은 감사가 이 전 총리의 대학 동기이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함께 근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밖에 이날 코스피 종목 청호컴넷이 850원(29.98%) 급등한 3685원에 상한가를 쳤다. 청호컴넷도 양준철 이사가 이 전 총리의 고교 동창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련 종목으로 회자된다.

또 이주에는 대표적인  주연테크와 SDN도 이주에 5~7% 안팎의 높은 주가 변동세를 보였다.

총선이 3개월 남았음에도 이 전 총리 관련주가 들썩이는 이유는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몰린 까닭이다. 이 전 총리가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를 전세로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종로 출마설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또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관련주도 상승세를 탔다.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는 분위기 속에 지난 14일 코스닥 종목 지에스이가 505원(29.88%) 오른 2195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지에스이는 감사가 안철수연구소 출신이라는 이유에서 관련 테마주로 묶였다. 또 안 전 의원이 창업한 회사 안랩, 안랩 출신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써니전자도 주가 상승세를 탔다. 안랩의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2.84%) 상승한 7만9600원, 써니전자는 200원(3.44%) 상승한 6010원이다.

정치 테마주는 선거나 정치인 관련 사건사고가 생길 때마다 주가 급등·급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인다. 주가 변동의 사유가 기업의 실적이나 별도의 근거 있는 호재와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 유의가 당부되는 부분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투자자 대부분이 단기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선거 때마다 잘못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내는 사례가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