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도 지난해 원금 비보장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액이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DLF는 DLS를 투자 자산으로 담은 펀드를 말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원금 비보장형 DLS 발행금액은 17조4230억원으로 전년(16조4009억원)보다 1조221억원가량 증가했다. DLS 발행금액은 2017년 최고점을 찍고 2018년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형 DLF사태가 발생한 직후 발행금액이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DLF 사태 직후인 8월 DLS 발행금액은 9957억원, 9월 7699억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 밑으로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10월부터 다시 발행금액이 1조원을 회복한 점 등을 볼 때 발행 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영향이다.
한편 DLF사태의 경우 현재 불완전판매 피해자들에 대한 판매사들의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