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발 우한 폐렴 사태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 관세 위협에 일제히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7p(0.03%) 하락한 2만9186.2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96p(0.03%) 오른 3321.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6p(0.14%) 상승한 9383.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중국발 우한 폐렴 사태를 주시했다. 다만 불안감은 다소 줄었다. 중국 당국이 폐렴 확산 방지책을 공개한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처음 발생한 데 대해 "완전히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한 점 등이 안도감을 줬다.
양호한 기업 실적이 지수를 뒷받침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10% 이상이 실적을 고액한 가운데 이 중 75%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IBM은 깜짝 호실적을 내며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위협 발언을 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와 무역협상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동차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0.51% 하락한 3769.79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1% 하락한 7571.9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8% 내린 6010.98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는 0.30% 하락한 1만3515.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