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관리 중인 접촉자는 ‘369명’… 中 입국자 3023명 전수조사

질본 관리 중인 접촉자는 ‘369명’… 中 입국자 3023명 전수조사

기사승인 2020-01-28 15:17:54

“확진자가 도심을 활보했다”, “감염자가 찜질방에 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인터넷상 떠도는 루머들이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는 4명. 또한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국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앞서 거론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도 이러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보건당국은 28일 브리핑을 열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각 지자체에서 별도 발표하고 있는데, 정보 확보 일원화 안된 것 아닌가. 조사대상 유증상자 한 명당 접촉자 집계는 가능한지.

확진환자는 4명으로, 이들에 대한 관리 접촉자는 369명이다. 언론소통은 행안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지자체와 매일 영상회의를 통해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 가능한 혼선이 없도록 일원화하겠다.   

-중국으로부터 잠복기 감염 정보를 받았는지, 중국과의 협조는 원활한가. 50대 확진자가 많은데 나이대별로 주의사항이 있는가. 병원 등 영업점에서의 보상도 가능한가. 

잠복기에도 감염이 가능하다는 중국 발표에 중국 CDC에 자료 제출 요구를 했지만, 명확한 근거를 제공받지 못했다.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는 정보 요구를 하고 있다. 중국과의 협력은 핫라인을 갖고 있고 실무자간 전화, 이메일 등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 베이징 한국대사관이 역학조사관이 파견되어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환자 발생 동향은 60대 이상 환자가 많다. 15세 미만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3023명 집계 명단은 어떻게 집계한것인가.  

13~26일까지의 전수조사 대상이 3023명이다. 중국인과 한국인 비율은 내국은 1166명, 외국인은 1857명이다. 지자체에 이들 명단을 보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점검을 추진 중이다. 새 검사법이 민간 의료기관에 전달되는 경우는 2월5일로 예정하고 있다. 현재는 24시간이 걸리고 있고, 검체가 오송으로 와야 해서 시간이 걸렸다. 새로운 검사법은 RT-PCR을 통해 하므로 검사 결과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4번 환자는 접촉자가 왜 많이 나왔는지, 1~4번 환자 상태는. 개학을 미루거나 휴교를 하는 방안은 고려중인가. 

4번 환자는 발병 시기를 특정하기가 어려웠다. 항공기에서 노출이 있을 수 있다고 봐서 항공기 노출자가 많아졌다. 공항버스에서도 늘어났다. 의료기관 2번 방문으로 노출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1번 환자는 건강하지만 폐렴 소견은 있다. 2번 환자는 폐렴 소견은 있지만 안정적이다. 3번 환자는 증상이 기침 가래가 다 없어졌다. 건강한 상태다. 4번 환자는 폐렴이 진행 중이다. 교육부와 협의해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입국후 14일간 등교 자제,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전체 학교에 대한 개학을 늦추거나 휴교하는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이 가능하다면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는 방법은? 

좀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가 필요하지만, 중국에서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 

-4번째 환자의 항공기 탑승 시 증상은?

본인은 증상이 없었다고 말한다. 입국시 발열도 없었다. 입국 후부터 콧물과 몸살 기운이 있어서 다음날 병원에 내원한 것이다. 경미한 증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 확대해서 검역을 한 것이다. 

-DUR에 중국 외에 해당 지역이 뜨는지, 1339 전화 연결이 용이치 않다는데. 

지역 정보 및 조심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포함한다. 오늘부터 중국입국자 전부가 포함된다. 1339 대기가 많아 인력을 증원했다. 심평원, 건보공단 콜센터도 연계했다. 평상시의 20~30배가 증가한 일평균 1만건 가량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 현재 30명 정도가 문의에 대처하고 있지만, 앞으로 10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국내 철수가 예정된 인원은 유학생과 주재원 등인데, 교민 중 중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재중동포는 철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에 대한 조치는 현재로서는 없는가.   

갖고 있는 정보가 없다. 외교부가 중국 당국과 이송에 대해 논의 중이다. 

-3번 확진자 동선을 알려달라, 검사중인 15명 중 폐렴 소견만 있는 환자는, 365연합의원에 대한 의료기관 정보가 이미 떴는데 국내 발표가 늦었다. 

3번 환자 동선은 CCTV 분석을 통해 노출 위험도가 낮은 부분은 발표하지 않았다. 365연합의원은 즉각대응팀과 병원 소독 등 안전을 고려해 의료기관 명칭을 일찍 공개하지 못했다. 공개할 수 있는 시점에 충실하게 하겠다. 

-중국산 김치로도 전파가 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나 점막으로 바이러스가 감염된다. 중국산 식자재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현장의 비협조에 대한 대책은.

검역 과정에서 의심자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일부이다. 2차 방어선은 의료기관에서의 선별이다. 여행력이 있는 환자는 선별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의 협조가 있어야만 조기 예방이 가능하다. 의료기관은 DUR이나 문진을 통해서 감염력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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