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한 교민 350~360명 이송될 듯… 유증상자·확진자 발견 안 돼

오늘 우한 교민 350~360명 이송될 듯… 유증상자·확진자 발견 안 돼

기사승인 2020-01-30 14:16:48

우한 교민 350~360명이 30일 오후 늦게 이송될 예정이다.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브리핑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편성이 줄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상의해 1차 이송 교민을 다 이송시키되 마스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며 “N95 이상의 마스크 착용으로 기내 교차 감염을 막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대 배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날 브리핑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세기 일정 지연 등 중국과의 협의에 어려움이 있는데 협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강경화) 중국과는 총영사관 차원에서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 우한시내 700여명의 재외국민에서 각기 이틀간 4편을 운행하기로 했지만, 중국이 우선 1대만 승인한다고 통보해왔다. 중국은 일본에 다수 임시항공편 요청 때문에 순차적으로 요청을 받는다는 입장이다. 양 정부는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한에 있는 희망 재외국민을 위해 조속한 귀국을 위해 교섭을 계속 하고 있다. 28일 저녁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교민 중 유증상자 및 확진자는 없나.

(강경화) 아직까지 우리 교민 중 확진자는 없다. 귀국 희망자중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한 시내가 교통이 정지된 상황에서 희망 국민들이 공항까지 나오는데 개별 교통으로 와야 해 어려움이 있다. 우한 시내 4개 거점에 모이면 버스로 이동토록 할 예정이다. 추가 교통편도 준비 중이다. 

-우한 현지에서 지금 1000병상 규모 의료기관을 급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지 상황은 환자는 많고 의료진은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 교민 유증상자에 대한 치료를 포함한 관리는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강경화) 중국은 유증상자는 출국이 안 된다는 방침이다. 남는 분들은 총영사관을 통해 임시항공편 신속 대응팀과 중국과 함께 추후 관리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의료기관 보상 문제는.

(박능후) 격리실 보상 문제는 사례정의를 최선으로 하더라도 의료진 입장에서는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 어제(29일)부로 감염 예방에 필요한 조치라면 1인 병실에 격리 입원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그에 따른 비용은 정부가 보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아산, 진천 주민 설득을 위한 주민 차원 대책은.

(박능후) 임시생활시설의 경우, 어제 주민의 반발이 있었다. 세심하게 했다면 이를 불식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계실 분들은 전혀 증상이 없는 분들이다. 다 바라 집으로 가실 분들이 우한에서 와서 바로 귀가할 경우, 국내 불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증세가 없는 분들을 따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주민들이 이해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한에서 오시는 분들은 중국 검역과 우리나라의 검역팀이 2차 검역을 하게 될 예정이다. 김포공항에서 다시 세밀한 검사를 하고, 이상 시 격리병동으로 이송된다. 

-중국이 한 대씩 승인을 하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것 아닌가. 1차로 몇 명이 이송되나. 현지 집결 상황도 알려 달라. 

(강경화) 우선 중국 측이 한 편을 승인 예정이고, 확정적 통보를 받은 상황은 아니다. 통보 즉시 그 시간에 비행기가 뜨도록 준비하고 있다. 우한 시내 교통 사정과 검역 과정에서 유증상자가 제외되면 확정적 숫자는 아직 말하기 조심스럽다. 

(박능후) 접촉자 총 387명에 대해 358명은 보건소와 관할 시군구가 일대일 매칭을 통해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조사대상 유증상자 40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비행기를 2편씩 2회에 걸쳐 4편을 이송하려고 했는데, 부득이하게 편성이 줄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상의해 1차 이송 교민을 다 이송시키되 마스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N95 이상의 마스크 착용으로 기내 교차 감염을 막을 예정이다. 

-임시생활시설이 바뀔 수도 있나.

장소 변경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생활시설 안에 배치된 의료 인력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방부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수는 이송 교민 수에 따라 능동적 배치가 될 예정이다. 

-오늘 오지 못하는 전세기 투입은 언제 되나. 이송된 일본인 중 3명이 확진자로 밝혀졌다. 중국이 유증상자를 허용한 것인가. 

(강경화) 350~360명으로 예상한다. 비행기 총 좌석은 400여석이다. 추가 항공편은 중국이 첫 편을 운용하고 추가로 결정하자고 밝혔다. 우리는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박능후) 중국은 유증상자의 경우 37.3도 이상의 발열자는 출국을 금지시키고 있다. 일본도 이를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람 체온은 변할 수 있다. 이송 과정에서 변화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입장이다. 

-1인 1실인데.

방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비되어 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시설을 설정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방에 있는 것 자체를 참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은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관리를 할지 검토 중이다. 이동 중에는 N95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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