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역을 통과한 우한 교민 확진자가 임시생활시설에서 이상소견을 보여 최종 확진환자로 분류된 가운데, 정부는 2차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현재 입국한 교민은 총 701명(1차 368명, 2차 333명)이다. 1차 입국자 중 유증상자 18명은 검사 결과 전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350명 무증상자 중 1명 확진자가 나왔다. 2차 입국자 333명 중 유증상자가 7명이 나왔고,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이들은 현재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됐으며 무증상자로 입소한 교민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관련해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확진환자로 판명된 우환 교민 1명과 관련 "공항에서 이송,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 1인실로 들어갔다"며 "아산내 시설에서 밤중에 증상이 발생해 NMC로 이송해 현재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환자의 타 교민에 대한 전파 가능성과 관련 노 책임관은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송하면서 전부 1인실로 입소시켰고, 1인실 입소한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했는데 그분(확진 교민) 외에는 다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환자가 왜 김포공항 확인시 분류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이송 당시에는 특별한 증상이 안 나타날 수도 있다”며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면 검역단계에서 체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 입국자 제한과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다른 여러 나라들이 일부 취하고 있어 관심이 많고 국민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전문가 및 관계부처 의견을 청취 중”이라고만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