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기승인데… ‘재난대비 이동형 병원’ 활용 언제쯤?

신종 코로나 기승인데… ‘재난대비 이동형 병원’ 활용 언제쯤?

기사승인 2020-02-03 04:00:00

재난현장의 의료공급을 위해 만들어둔 ‘이동형 병원’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격리시설에 병원을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재난용으로 만들어 둔 이동형 병원을 복지부가 창고에만 쌓아두고 있다”며 “위기상황인 만큼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참고로 이동형 병원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CT실, 제염실 등이 모듈형태로 되어있다. 외과수술, 중환자 관리가 가능한 50병상 규모이며, 긴급하게 확장할 경우 최대 100병상까지 구축할 수 있다.

정부는 이동형 병원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 2016년 50억 원의 예산을 사용했고, 매년 한두 번의 설치훈련과 유지보수를 위해 7~8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실제현장에서 활용된 적은 없다. 

최도자 의원은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