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반도체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3일 만에 상승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p(0.01%) 내린 2118.88에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1%대 급락세를 탔으나 이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연휴 이후 첫 개장 초반부터 폭락했던 중국 증시의 낙폭이 다소 감소한 영향이다. 중국 당국이 공매도를 금지하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조2000억 위안(약 205조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는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03억원, 117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07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7p(0.68%) 오른 646.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9억원, 7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28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8%), 철강·금속(-2.08%), 통신(-1.56%), 전기가스(-1.38%)
원화는 6거래일 연속 약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195.0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 1개, 코스닥 3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우가 전거래일 대비 5400원(29.92%) 오른 2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라에스지가 전거래일 대비 2080원(29.97%) 오른 9020원에, 마니커에프앤지가 2190원(29.92%) 오른 9510원에, 네이블이 1250원(29.90%) 오른 5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