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감시해제에 환자 퇴원대기까지… 국내 신종코로나 잡히나

연이은 감시해제에 환자 퇴원대기까지… 국내 신종코로나 잡히나

1차 45명, 3일 0시로 감시해제… 2차 75명도 7일 감시해제, 추가 확진자는 0명

기사승인 2020-02-03 20:32:39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공포가 점차 진정되는 양상이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45명에 대한 감시조치가 3일 0시를 기해 이미 해제됐다. 나아가 2번째 환자와 접촉한 75명 또한 별다른 특이상황이 없다면 오는 7일로 능동감시체계를 벗어날 예정이다.

3일 현재까지 추가 감염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직후 증상이 발현돼 24일 확진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던 2번 환자(55·남·한국인)는 상태가 좋아져 퇴원까지 검토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번 환자의 경우 24시간 간격으로 2번의 감염여부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보건당국은 통상적 감염병 완치판단기준을 우한폐렴에도 동일하게 적용할지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퇴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번 환자를 포함해 국내 우한폐렴 확진환자는 중국에서 우한을 방문한 9명과 일본에서 우한폐렴에 감염된 1명을 포함해 2차 감염 환자 6명, 총 15명이다. 국내로 귀국한 우한 교민 중에서는 확진자 1명을 제외한 70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누적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75명이며 61명은 격리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414명의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가 해제됐다. 그러나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총 913명이지만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라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접촉자의 기준을 ‘증상발현 하루 전’으로 발표한데다, 검사시행조건을 7일부터 ‘중국입국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경우’에서 ‘중국 입국자가 14일 이내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로 확대해 의심환자가 아니라도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해 검사대상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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