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의 아내 장지연 씨가 김용호 전 연예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가세연 측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에 따르면 장지연은 가세연 출연진 중 한 명인 김용호 전 연예기자를 명예훼손 혐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건음기획 관계자는 "이날 오전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의 김 전기자와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는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강연에서 장지연에 대한 사생활을 폭로했다. 김 전 기자는 "장지연이 배우 A씨와 사귀고 동거도 했다고 들었다"며 "외국에서 A씨가 촬영 중일 때 찾아가기도 했다더라"고 주장했다. 김세의 전 기자 역시 "그 분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업계에 취재해보니까 유명하더라"라고 동조했다.
건음 기획 측은 "해당 발언의 녹취 자료를 찾는 중"이라며 "결혼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확인되지 않은 남자 관계들을 들먹이며 가족을 공격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지연의 고소 소식이 전해지자 가세연 측도 방송으로 입장을 밝혔다. 강용석은 이날 진행한 온라인 방송에서 장지연의 고소와 관련해 "허위사실로 고소한 건지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지 불분명하다"라며 "그 부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거짓말이라고 하면 뭐가 거짓말인 건지"라고 반박했다.
또 장지연이 의문의 남성에게 안긴 사진을 공개하며 "김건모 전에도 유독 연예인과 소문이 많았다"며 추가 폭로에 나섰다.
김용호 전 기자는 "제가 근거 없이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저 사진 속 남성과 2~3년 전 결혼까지 생각한 사이다. 저는 사실 이 사진까지 공개하는 것은 나름대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다. 본인이 다 자랑하듯 이야기하고 다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