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신종 코로나,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

홍혜걸 “신종 코로나,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

“마스크, 안 쓰는 것보다 일주일이라도 쓰는 것이 낫다”

기사승인 2020-02-04 16:06:39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사진 우측)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마스크 착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심지어 의사들 가운데서도 우한 코로나에 왜 호들갑이냐며 비판하는 분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교통사고로 3천명씩 죽는데 우한 코로나 국내 사망자는 아직 없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우한 코로나의 보건학적 중요성은 아직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라는데 있다”라고 밝혔다. 

홍 기자는 “자칫 판데믹(pandemic)으로 번질 경우 1918년 전세계적으로 4000만명의 사망자를 낳은 스페인 독감으로 갈 수도 있다. 게다가 우한 코로나 치명률은 초기 3%에서 지금은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격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한 코로나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과 경거망동은 좋지 않다. 그러나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는 비판도 옳지 않다”며 “단순히 감염질환의 사망자 숫자로만 본다면 폐렴이나 독감은 해마다 우리나라에서만 3만명 가까이 생명을 앗아간다. 그러나 우한 코로나는 언제든 판데믹이란 핵폭탄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기자는 이어 3일 SNS에 앞서 자신이 했던 ‘마스크를 매일 새 것으로 바꾸지 않고 일주일까지 써도 좋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첨언했다.  

그는 “사실 마스크와 관련해선 내외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매우 다르다. 마스크의 효능 및 사용법에 대해 발표된 믿을만한 논문도 따로 없다. 그러나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다면 안쓰는 것보다 일주일이라도 쓰는게 낫다는게 내 생각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홍 기자는 그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첫째로 일단 바이러스 공장인 잠재적 가해자에겐 오래된 마스크라도 매일 쓰면 다른 사람에게 튀기는 침방울의 총량과 속도를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둘째로 잠재적 피해자에게도 가해자의 기침 등에서 튀어나온 비말 침방울이 자신의 호흡기 점막에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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