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신종코로나 증가율 하락하면 외국인 매수전환 가능성”

KB증권 “신종코로나 증가율 하락하면 외국인 매수전환 가능성”

기사승인 2020-02-05 09:22:26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KB증권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폐렴 감염자 증가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4∼5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2002년 11월 최초 발병한 이후 2003년 3∼5월에 크게 유행하고 6월경에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를 통해 보면 금융시장 공포가 극대화된 시기가 5월 초 정도일 것 같지만, 실제로 주가는 3월 중순에 저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은 “질병 확산 흐름이 주가 반등 신호를 포착하는 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라며 “반면 외국계 자금의 움직임은 비교적 대응하기 쉬운데, 외국인들은 2003년 4월 말까지 한국 주식을 파는 모습을 보였고 5월에는 투매를 멈추고 거래를 감소했으며 6월에는 가파른 순매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외국인 매매 태도가 변화를 보인 4월에는 홍콩의 감염자 증가율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고 5월 말께는 전체 감염자 증가율이 떨어졌다”며 “외국인이 이번에도 과거 패턴을 따른다면 추가 감염자 증가율이 떨어진 이후에 다시 한국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 증가율이 20%대를 보여 과거 외국계 매도를 진정시킨 1% 이하 증가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며 “현시점에서 외국인 매수 전환 시기를 점쳐본다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4∼5월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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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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