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5일 2019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조4035억원, 4분기 순이익 507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수준으로, 그룹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다만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세후 약 2000억원 규모의 희망퇴직 및 시금고 관련 비용 등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동기와 비교해 1.1% 감소했다.
주용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그룹의 이자이익(7조9830억원)은 균형잡힌 대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견실한 대출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3조1520억원)도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그룹(1.92%)과 은행(1.46%) 모두 전분기 대비 7bp 하락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그룹과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지난해말 기준 0.52%, 0.45%로 안전자산 성장전략에 따라 전년도 말 보다 각각 1bp 개선됐다. 은행 연체율은 0.26%로 전년도 말 보다 1bp 악화됐으며, 카드 연체율은 1.26%로 4bp 개선됐다.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은 152%를 기록했다.
그룹 판관비(5조1350억원)는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편입으로 전년도 말 대비 8.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경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46.1%를 시현했다.
아울러 그룹 ROE(9.4%)는 M&A 등을 통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순이익 개선으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으며, ROA는 운용자산 확대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0.02%p 하락한 0.70%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시장의 높은 기대감에 부응하면서 다변화된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해 14년부터 6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글로벌 부문은 카드, 금투 등 글로벌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전년대비 손익이 751억 증가하는 등 6년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조3292억원을 시현했다. 4분기 순이익은 시금고 관련 비용 일시 인식 및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9.2% 감소한 3529억원에 그쳤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도 2년만에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0.1% 감소한 97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실적감소의 위기를 맞이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12.1% 감소한 2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또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 역시 1239억원과 2715억원(지분율 감안전)으로 각각 전년 대비 5.5%, 12.8% 감소했다.
이밖에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은 2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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